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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는대학/수업리뷰

[명랑마주꾼 - 꼼지락] 꼼지락 다섯째 주

명랑꼼지락 다섯째주차 리뷰!

수요일은 술래 김첨이 오래간만에-

토요일은 민영이 정성스레 복귀해주셨읍니다



[꼼지락 Ⅸ 10월 23일 수요일]


날은 추워지고 명랑마주꾼은 벌써 할 일의 절반을 훌쩍 넘어왔습니다.

히야, 오늘은 열심히 달려온 꼼지락 마음을 돌아보며 오랜만에 카페 만나다공원에 모였습니다.


아파트 마을축제 이후로 다섯번 진행 되었던 야외뜨개는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기대만큼 성행했었지요~

이젠 너무 손이 시려운 날씨에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이렇게 성행한 뜨개모임을 어떻게 더 잘 이어나갈 수 있을지

이야기도 나눠보고 준비도 하는 자리였습니다.


<야외에서 진행된 뜨개모임은 기대만큼 성행했었더랍니다>


슬슬- 내부로 들어가야겠다는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기대하고 있던 건 주민의 초대를 받아, 댁에 놀러가서 모임을 이어나가는 것이지만

아직 관계형성이 좀 더 필요하겠지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 주말에는 복지관으로 들어가기로 했더랍니다♪


오늘은 뜨개수업을 잘 진행해나가기 위한 연마!

명랑꼼지락 고급연마반★


어려운 뜨개를 배워보았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연습해서, 수업시간엔 무려 수준별 클래스를 나눠서 진행해보자!


고 했으나, 고급 뜨개기술을 접한 마주꾼과 술래는 표정이 다시 어두워졌읍니다.

흡사 뜨개를 처음 접한 이틀째를 다시 보는듯 마음의 평안은 없고 짜증과 침묵만 감도는 카페였읍니다.


<고급뜨개. 넌 모를거야. 이게 얼마나 어려븐지.>


주말 수업은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갑자기 한숨이 나왔지만

아무튼 다시 결의를 다지고 진행하기로 한 주말 수업 계획 라인업


처음반 : 김첨 민영

초급반 : 루크 소영 우영

선생님반 : 서아 설경쌤


이야 우리 모두 선생님이 됩니다!

기대되는 토요일★


<초급반 소영과 선생님반 서아의 숙제, 토요일에 잘 할 슈 있을까요!>




그리고 대망의

[꼼지락 10번째, 1026일 토요일]

민영

9번째 꼼지락 만남입니다.

이제 마주꾼들이 직접 뜨개 신청하신 주민분들께 전화를 걸어 

안부도 묻고 모임 시간도 알리며 뜨개모임의 뒷심을 불어넣습니다.

 

그래, 사실 날이 너무 추웠어요. 전전날 그리고 전날말이에요.

이제 겨울이라도 된냥 부는 칼바람에 패딩에 목도리까지 칭칭 둘러맸었죠. (?)

일기예보에서도 더 추워질 거라고 했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이제 야외뜨개는 궁상맞아 보일것 같고..

손도 너무 시렵고 해서 복지관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답니다.

 

. 그렇게 다 모이기로 했는데요..

아침부터 햇살이 너무 좋은 거에요. 

갑자기 조바심이 났죠. 하지만 장소를 번복하는 건 혼란스럽고

그래 아무래도 춥겠다 싶어서 원래대로 복지관 3층에 모이기로 했어요.

근데 정말로 날이 이상하리만치 따스한 것 있죠..

 

<아, 저-기 창밖을 보라! 햇살이 너무 좋은 것이라!>



아무튼 마주꾼들은 (특히 우영은) 분노게이지가 상승한 채로 야외뜨개에

미련을 버리고 복지관 3<하늘마루>실 에 속속들이 모였습니다.

 

 

복지관에서 하는 것은 문화수업 같이 보일 우려가 있고,

어떻게 하면 우리만의 공간을 좀 더 편안하게 보일 수 있을까 고심했는데..

역시 우영과 첨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네요~

일찍 와서 하늘마루 열평남짓 되는 공간에 멍석도 깔고요.

문 앞에 우리 공간의 상징인 주민분들의 시와 뜨개를 이렇게 멋지게 꾸며주셨어요.

덕분에 이 날 바로 옆 강당에서 있었던 할로윈 파티에 왔던 

학부모님 몇 분도 공간에 흥미를 갖고 찾아주셨었어요.

어때요, 하늘마루 강당이 바글바글 하지요?

 

<우영과 첨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실내에서도 난장을 펼친 명랑꼼지락>


오늘은 마주꾼들이 머리 맞대고 이야기한대로

(**4주차 루크의 냉장고조립설명서 리뷰 참조)

클래스를 나누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뜨개라는 테크닉의 특성상 다들 수준차이가 일정치 않아서 산만해 지는 점이 있고

설경쌤이 혼자 커버하기엔 인원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처음반 첨과 민영은 바늘 잡는 법부터 기초 테크닉과 빈대떡을

초급반 우영, 소영, 루크는 수세미 뜨기를

중급반 설경쌤과 서아는 숄과 블랭킷 받침을 !!

맡아서 모임을 진행했어요.

과연 수월하고 즐겁게 진행이 되었어요.

 

<사진은 흔들리고 모두들 공원(工員)인양 고개를 푹 숙이고는 있지만, 모임은 과연 수월하고 즐겁게 진행 되었다>


또 서로 이야기 나누기도 좋았어요.

(참여하신 주민분들 중에서 손으로 하는 다양한 재능을 

가지신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거기서 바로 또 클래스를 개설하시더군요

좋아요


그 분들은 따로 모여 '네일아트'를 하신다셨는데… 

그 모임이 잘 이루어졌나 모르겠네요^^ 이런 게 또 소소한 뿌듯함과 감동으로..

 

뜨개수업 후반 즈음에는 '허브팀'이 합류했습니다.

직접 담근 사과차를 공수해주셨어요~

어찌나 달콤하고 맛있던지.. 

아주머니들도 사과차를 마시면서 마르지 않을 입에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시더군요

허브팀 너무 감사했어요, 감사합니다!

<'마르지 않을 입에 입이 마르도록' 칭찬 받은 사과차를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저희 이 날 적립된 네모네모빈대떡을 공개합니다~

 

<이날 적립된 빈대떡 마일리지, 히야아>

다음 모임도 복지관에서 진행될 예정인데요

복지관은 격주로 오전에만 문을 열기 때문에 다음 모임은 오전에 하게 되었어요.

늦잠은 노

오전에 뜨개를 하고, 허브팀의 새싹 비빔밥으로 같이 점심을 먹는 풀코스가 성사되었는데.. 기대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