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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는대학/수업리뷰

[명랑마주꾼 - 꼼지락] 명랑꼼지락 여섯번째 주

[꼼지락 11번째, 1030일 수요일]

 민영

. 11번째 모임입니다.

명랑꼼지락 팀은 머리맞대고 회의를 마치고 뒷풀이를 하며 이렇게 의견을 정리했었지요.

(**4주차 루크의 냉장고조립설명서 리뷰 참조**)

 

수요일은

마주꾼들이 모여 역량강화 및 회의 및 수업 준비 및 다과 및.. 등등을 하기로 하고

토요일은

정식 뜨개모임을 아파트에서 갖기로 한다

- 명랑꼼지락 강령 1조 1항 


그러니까 오늘은 수요일. 마주꾼들이 모이는 날입니다. 헤헤

 

<카페 만나다공원 에 모인 꼼지락마주꾼>


저의 일터이자, 마주꾼 꼼지락팀이 결성된 성지이자, 아지트!

망원동 <카페 만나다공원>에서 모였어요~

 

늘 모이던 시간은 7시였는데, 첨이 이 날 6시에 보자는 겁니다.

헉헉대며 6시에 모인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우리 명랑마주꾼은 이제 마지막 2주차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완벽한 계획서에 맞추어 진행이 되었지요. (ㅋㅋ)

 

선선한 바람에 햇살을 온 몸으로 받으며 야외뜨개를 했고

애초에 생각했던 대로 뜨개질을 하며 아파트 주민분들과 

한 코 한 코 촘촘히 (인간)빈대떡이 뜨여지고 있었어요. (..??)

처음 갖고 있던 저희의 기대가, 뜨개로 주민분들과 만나서 마음을 나누는 일이 꽤 잘 진행되고 있지요

분위기도 화기애애하고, 관심도 많이 가져주셨고..

이미 마주꾼 루크와 소영은 주민분의 초대를 받아 직접 집에서 맛있는것도 많이 얻어 먹었다는..

다만, 생각보다 마주꾼들의 실력이 부쩍부쩍 늘지 않아 진행이 더딘 점이 있었어요.

그래서 설경쌤은 좀 더 호랑이가 되기로 합니다.

 

아무튼.

이제 마주꾼들이 달려온 길이 벌써 8주차에 접어들어 

마지막 2주를 남겨두고 저희는 저희대로 매듭을 짓고 싶었던 것이에요

후속모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구요.

 

여차저차한 급한 마음에 첨이 한시간이나 빨리 보자고 했던것입니다.. .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가고 어느 정도의 뼈대는 만들어졌어요. 

저희 꼼지락팀의 실감추기(*주 : 코바늘뜨개의 마무리 작업을 이르는 말)기대해 주세요.

말이 너무 이상하네요. 꼼지락팀의 매듭(*주 : 통상적으로 마무리 작업을 이르는 말)을 기대해주세요.

아니, 저희의 결과 발표회(*주 : 활동의 결과를 발표하고 나누는 마무리의 장(場) 11월 16일 진행 예정)를

<꼼지락의 마무리를 기대해주세요 히히힠히ㅣㅎ> 


뜨개질로 치자면 이제 서툰 뜨개작품 하나 만든 것이고, 저희는 또 어떻게 다른 것을 뜰 수 있을까 고민하겠지요.

후속모임에 대한 이야기도 계속 나누어야 할 부분이구요.

 

긴 이야기를 마치고, 이제 실로 할 수 있는 "드림캐쳐" 만들기를 실습합니다.

손으로 꼼지락 댈 수 있는, 특히 실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것들을 서아가 많이 고민했었어요.

뜨개질이 힘든 분도 계시고, 눈이 안좋은 분도 계시고..

그것이 너무 안타까운 서아는 어떻게든 모든 사람들이 같이하길 바랬지요.

그래서 드림캐쳐나 상자배틀 등 다양한 것들을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이제 시간이 얼마 없지만, 이것도 아마 주민들과 저희의 뜨개질 만큼이나 아름답게 어딘가에 꾸며질거에요.

 

 

준비물: 코팅이 벗겨질 법한 세탁소에서 주는 싸구려 흰색 옷걸이, 리본, 털실. (이하 깃털이나 각자 꾸밀 것들), 니빠 3종세트

 

1. 옷걸이의 꼭다리(머리)를 자릅니다. 연약한 설경쌤이 못 자르는 것을 우영이 어금니 꽉깨물고 뺀찌로 자릅니다

우리는 외칩니다 "남자다!!!!" 하지만 곧 서아가 남자로 부상하죠. 서아 장하다!

<남자(왼쪽)와 서아(오른쪽. 장함)>


2. 자른 옷걸이 몸통을 니빠를 이용해 둥그렇게 휩니다.

3. 마음에 드는 색깔의 리본으로 하얀 옷걸이 몸통을 감아줍니다.

4. 털실을 이용해 오각형이나 육각형을 만듭니다. 이렇게. 근데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죠?

<오각형, 다섯개의 선분으로 둘러싸인 도형>


5. 변의 가운데에 실을 걸어 계속 같은 모양으로 지그재그 바꾸어 주면 결국엔 요런 모양이.

근데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죠?


6. 완성~

<완성>

 

예쁘네요! <만나다 공원까페>에 무시무시한 공구들과 본드냄새를 풀풀 풍기며..

이렇게 오늘 꼼지락 모임은 알차게 마칩니다. (내 일터라 망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