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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양시장은대학/기획노트

Focus Group Interview

안녕하세요!
오늘은 '마포는대학' 프로젝트의 FGI날입니다.

FGI는 타겟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에게 먼저 샘플을 보여주고, 애초의 구상을 발전시키는 것이 목적이에요.
총 6명 정도에게 연락을 하였고, 그 중에 다섯 분이 수락을 해주셨습니다. 한 분은 메일로 의견을 주셨고요.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수업 샘플을 제시하면 오히려 당황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였는데,
오늘 오신 분들은 모두 부담없이 이야기해주셔서 아주 좋았어요.


이런 평가회의를 할 때에 가장 눈여겨 봐야할 점은
"제게는 안 맞지만 다른 분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라는 의견이에요.
마포는대학에 오는 분들이 모두 이와 같은 말을 하게 된다면,
결국 아무도 만족할 수 없는 수업이 되겠죠?
그러나 평가회의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기획팀이 정성들여 시안을 짠 것이 눈앞에 보이기도 하고,
좀더 객관적이고 일반적인 의견을 내야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그러한 말들이 자주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행인 것은 세 분 모두 다 아주 다른 성격을 지니신 분들인데도,
각자가 흥미를 보인 수업이 리스트에 있었다는 점이에요.
FGI 때 가장 인기있었던 수업샘플은 역시 '파충류 수업'이었습니다.
우연히도 조류나 파충류를 키우는 사람들 모임에 나가고 계신 분이 있어서
모르던 이야기도 굉장히 많이 듣게 되었고,
하루이틀 정도의 한정된 시간 안에 참가할 수 있는 '부담없는 강의'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네트워크에 대한 고민도 있었는데요,
친한 사람들끼리 워크숍을 진행해도 허무함을 느끼는데 이곳에 와서 하루 보는 사람들과 다를 게 있을까?
라는 질문에 마포는대학 기획팀과 희망청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모두가 참가자이기만 하고 매니저는 없는 상태라면, 그 모임은 지속되지 않겠죠?

참가자가 있다면 마포는대학이나 희망청이 그러한 매니저 역할을 했을 때에,
지속적인 커뮤니티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새로운 NEEDS를 찾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기존에 있던 욕구들이 실현되지 않고 있어서 허탈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 적지 않은 것 같아요.
'보이지 않는 것이라도 보이도록' 만들어보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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