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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은대학

<말만하다가는책모임> 열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부평은대학입니다.



9월 6일, 오늘의 '말만하다가는 책모임'은 <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를 함께 읽었습니다.

이 책의 작가인 수지 모건스톤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동화 작가에요. 유태계 미국인으로 1945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났으며, 미국, 이스라엘, 프랑스에서 공부했다. 프랑스 수학자인 남편과 결혼한 후 프랑스 남부 니스에 정착했으며 2005년까지 소피아 앙티폴리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니스-소피아-앙티폴리 대학에서 비교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프랑스인 남편의 영향으로 프랑스어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두 딸을 기르면서부터 어린이 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979년에 처음으로 히브리어 알파벳 책을 출간했고, 이후 그림 동화에서부터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써왔다. 그녀의 글은 엉뚱하면서도 재치 있고 유머와 위트가 넘쳐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톰텐 상, 크로너스 상, 밀드레드 L. 배첼더 상 등의 많은 상을 수상했고, 2005년에는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수여받았다. 지금까지 수십 권이 넘는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발표했으며, 두 딸과 함께 쓴 작품도 있다. 2005년 3월 18일 파리의 살롱 드 리브르에서 “60세, 책 60권!”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스스로 말한 대로 ‘어린이와 청소년 문학의 전도사-대변인’으로서의 길을 가고 있다.


지금까지 지은 책으로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아이들에게 교과서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가르침을 주는 할아버지 노엘 선생님의 이야기『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를 비롯하여 자신이 실제로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소설 『사랑이 지구를 돌게 한다』, 『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우리 선생님 폐하』,『공주도 학교에 가야 한다』,『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박물관은 지겨워』, 『내 생애 최고의 캠핑』등이 있다.



그리고 오늘 읽은 <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도 수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에요. 기발한 아이디어로 아이들에게 교과서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가르침을 주는 할아버지 선생님의 이야기. 새 학기가 시작되어 기대와 두려움을 갖고 새로운 담임 선생님을 기다리는 아이들. 그러나 아이들 앞에 나타난 노엘 선생님은 그들의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주름투성이에다가 배가 공만하고 희머리가 사방으로 뻗친 할아버지 선생님이었다. 실망이 너무 커서 울 지경인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아이들 한명 한명의 책상 위에 선물꾸러미를 올려놓으면서 이야기는 펼쳐집니다.

오늘의 책은 우리에게 생각거리를 많이 안겨주었어요. 학교에서 절제된 규칙과 지도 안에서 생활해야하는 아이들. 그들을 키우는 어머니들이 모여있는 우리 책 모임에 제격인 책이었지요. 비단 자녀들 뿐 아니라 지난 날의 우리 학교 생활도 떠올리게 했어요. "그때 그 선생님은 왜 그렇게 나를 혼냈을까? 별일 아닌데.." 하는 슈퍼우먼님의 이야기부터 대한민국의 교육 실태까지 열띤 토론은 벌였습니다.

열띤 토론이 끝난 후 오늘도 맛있는 나눔밥상이 이어졌네요. 이렇게 이번주 책모임도 무사히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