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12번 수업을 계획했었던 책모임!
함께 모임하시는 어머니들의 요청으로 꾸준히 수업을 이어나가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과 어머니들의 밥정(?)이 꾸준히 쌓인 결과가 아닐까 싶은데요. 아무튼 기분좋은 10월의 첫 금요일 입니다.
오늘은 아파트 근처에 있는 '아름드리' 도서관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영화는 일본 애니메이션인 <언어의 정원>이었어요.
구두 디자이너를 꿈꾸는 고등학생 다카오는 비가 오는 날 오전에는 학교 수업을 빼 먹고 도심의정원으로 구두 스케치를 하러 갑니다.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유키노라는 여인과 정원에서 만나게 되는데 그 만남이 나중에 그의 인생에 어떤 변화를 가져 올지 다카오는 알지 못한 채 말이죠. 그녀는 그보다 연상이나 그리 현명해 보이진 않으며 마치 세상과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는 듯한 여인이에요. 그렇듯 나이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예상치 못한 우연한 만남은 비가 오는 날이면 그 정원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그리고 비록 이름도 나이도 알지 못하지만 걷는 법을 잊어버린 그녀를 위해 다카오는 구두를 만들어 주기로 결심해요. 이렇게 이 둘은 장마동안 만남을 이어가고 이후의 반전이 이어지는데요.
비 내리는 풍경에 섬세한 그림표현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선생님은 여러 단어가 쓰여진 종이를 준비해 오셨어요. 마음에 남는 하나의 단어를 뽑은 후에 감상평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성장, 용기, 맛, 외로움 등의 단어가 선택되었어요.
왜 '맛'이라는 단어가 있었을까요? 궁금하신 분은 <언어의 정원>을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10월의 첫 책모임. 내리는 가을비처럼 차분하게 마무리 지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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