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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양시장은대학/기획노트

마포는대학 오프닝 파티


해가 막 지기 시작할 때즈음 마포는대학의 오프닝 파티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희망청의 모든 분들이 도와주셨어요.


오프닝 파티를 맞이하는 경건한 마음자세.


테이블 위에 촛불도 여러 개 놓았고요,


웡긔가 만든 칵테일도 저렇게 나란히...


스파클라를 들고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눠보았어요.


사실 오프닝 파티는 성공적이지 못 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너무 늦게 초대리스트를 돌려서 참가하시는 분들이 너무 적었어요.
'마포는대학이 있기까지 도와주신 분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는 자리'라는 본래의 취지에 부합하지 못 했습니다.

기획팀 내부에서도 오프닝 파티를 위한 준비는 따로 하지 못 했고요,
'형식적인 거잖아'라고 생각을 하다보니 다들 수업 코디네이팅 이외에는 신경을 거의 쓰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저께와 어저께 월드팝, 오니기리, 카페스토리 이렇게 세 가지의 수업이 진행되었고,
수업마다 오신 분들도 분위기도 정말 가지각색이었답니다.
오늘은 비가 올랑말랑 구름이 겁을 주고 있는데 -_-; (아마 비가 안 올 거라는 자기 주문으로 우산도 놓고 왔어요)
마지막으로 저녁에 자전거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에요.

생각만 하던 것을 한 번 해보니까, 이 수업은 더 발전할 수 있겠다, 이 수업은 이벤트와 뭐가 다르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수요일에는 기획팀 내부에서 평가회의를 가지게 될 예정인데요,
수업과 관련된 포스팅은 그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어제 카페스토리는 수업이 끝난 후에도 모두가 자리를 뜨지 않고 계속 이야기를 하셨는데,
장사나 생업과 같은 이야기가 나오면서 분위기는 사뭇 진지해졌지만 오히려 나쁘지 않았습니다.
서로 할 말이 많아지는 수업이 좋은 수업이겠죠? ^^
파티나 이벤트가 많은 행사보다는 할 말이 많고 프로젝트가 생겨나는 곳이 정말 마포는대학이 나아갈 방향이 아닐까요?

앞으로 오프닝 파티와 같은 형태의 네트워킹 파티를 열 것인지,
그런 파티가 어느 시점에서 필요한 지 이야기도 좀 해봐야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엔터테이너를 부르지 않아도 할 말이 많은 파티가 생겼으면 좋겠고,
무엇보다도 수업 하나하나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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