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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는대학/수업리뷰

[명랑마주꾼 - 꼼지락] 꼼지락 만남, 그 첫번째 주의 이야기

미뤄쓰는 여름방학숙제처럼, 한주 몰아서 쓰는 꼼지락 일기

김첨


[25일 수요일. 맑음. 바람이 시려짐] 꼼지락Ⅰ


오늘 드디어 명랑꼼지락 팀이 처음 모였습니다. 모임 장소는 망원동에 있는 카페 [만나다공원], 

꼼지락을 처음 구상하고는 김첨과 우영이 코바느질을 배우기 시작한 장소입니다

마치 성지에 모였다고나 할까요?

 

<사진1 열혈뜨개질>


첫모임답게 아무도! (거진!) 늦지 않았습니다,

소개하자면, 밀크티를 주문하셨고 앞으로 저희에게 뜨개를 전수해줄 동네주민 설경쌤

녹차라떼(ICE)의 민영, 캬라멜마끼아또(ICE)의 서아, 핫초코의 소영, 자몽쥬스의 루크 

그리고 마포는대학 술래인 김첨과 우영

이렇게 일곱명이 앞으로 꼼지락을 함께 해 나아갈 거랍니다.

 

도란도란 저녁도 안 먹고 이렇게 모여 오늘은 뜨개의 기초를 배웠습니다

사슬뜨기, 짧은뜨기, 한길긴뜨기… 

앞으로 비겁한 사회에 맞서 악()을 무찔러나갈 기술을 연마합니다.

 


<사진2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선생님이 방법을 가르쳐주시고 시간이 흐르자

마주꾼들은 이제 선생님 말씀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바느질에 열중하기 시작합니다

한편, 더 잘하는 이가 서툰 이를 가르쳐주는 자연스러운 흐름은 무척 마음이 뿌듯해지네요.

 

여차저차 꼼지락 팀은 가만 앉아서 첫 번째 모임을 마쳤습니다

화기애애하게 헤어지는 모두의 손에는 오늘 배운 것을 복습하기 위한 열혈과제가 들려있습니다

토요일까지 모두의 기술이 많이 향상되어서 돌아올까요?

여기까지 명랑한 꼼지락팀 첫번째 날이었더이다!

 



[28일 토요일. 매우 흐림. 이따금 비]꼼지락

이어서 두번째 시간.

오늘은 아파트에 모여서 멍석을 깔기 아파트 탐방을 하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 모임답게 한 사람 밖에 늦지 않았네요. 게다가 아주 조금이요. 무척 양호합니다.

 

아파트에 모인 꼼지락은 먼저 마포는대학의 ()사무실인 복지관 옆 농구장에 멍석을 깔고 앉았습니다

다른 팀 청년들까지 모여 왁자왁자한 게 아주 괜찮은 모양이더랍니다.

 

<사진1 허허벌판 화기애애>


잠시 숨을 고르고 꼼지락 요원들은 아파트 탐방에 나섭니다

앞으로 우리는 어떤 곳에서 무엇을 하게 될까, 아파트를 돌아보며 고민해봅니다.

 

<사진2 분리배출속에 핀 꽃>

아파트 탐방 포토, 오늘의 베스트는 <분리배출 속에 핀 꽃>.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누가 꽃다발을 예쁘게 묶어두었네요. 

, 우리들도 이곳에서 이와 같은 꽃을 함빡 피울 수 있으면 좋겠네요^^

좋겠어요

^^

 

아파트 탐방 후에는 미디어팀과 함께 주민활동가 분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책도서관 시간을 가졌어요

마포마을지기 백호(최강원)님과 주민활동가 김대광님을 모셨는데요

꼼지락은 만장일치로 백호님의 이야기를 듣기로 했네요

백호님은 아파트에서 오랫동안 마포마을지기, 마을봉사단 다모아등의 마을활동을 하신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사진3 사람책도서관 - 백호님>


백호님의 이야기가 끝난 후엔 꼼지락 모두가 백호님의 집으로 초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와아-! 흥미진진한 이벤트, 달리자, 115호로

도란도란 백호님 집에 둘러앉아서 오늘의 열혈뜨개를 진행하였습니다

백호님은 잠깐 배우시더니 곧 흥미를 잃어버리셨습니다

하지만 설경쌤 앞에 앉으신 이상 백호님은 마음대로 발을 빼실 수 없었습니다.

 

훌쩍 저녁시간을 넘기고, 백호님 댁에는 백호님의 이웃주민들이 모여, 115호는 어느새 동네사랑방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뒷풀이는 여기서! 다시 한 번 둘러 앉아

커다란 냄비에 끓인 라면과 이웃분이 들고 오신 돼지수육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사진4 백호님댁 노동공방 사랑방>


여기까지 명랑꼼지락의 활기차마지않은 첫 주 였습니다.

다음 주는 [아파트 마을 축제]입니다

마포는대학은 아파트 주민들의 작품 전시 기획을 맡게 되었는데, 마주꾼들과 어떻게 함께 해볼까요?! 

다음주를 기대해주세요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