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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1 마포univ/2011수업

공간공감 수업 리뷰

오늘의 수업, 놓치면 아쉽아쉽!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공간이 교실이 되어,

공간 속속 숨은 디자인 철학과 노하우를 들어볼테니까요.

후훗. 팔롱미-

발길이 이끄는 공간. 녹색광선!  궁금했어요 ☞☜

프랑스 어느 마을의 다방같은 카페.

안락한 일요일 아침의 햇살과 완벽한 조화  

무드의 오후로 빠져들게 하는 녹색광선에서

이곳을 운영하며 디자인하시는 김승재 사장님께 

공간에 대한 디자인철학과 감수성을 느끼고 듣고 만져보았어요.  

공간처럼 꾸밈없는 사장님의 나긋한 목소리로 시작된 수업-


"
공간을 디자인한다는게 무언지, 공간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그 전에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74년생이고 전공은 영화입니다.
전공은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과는 무관하지요.  

사실 제 전공은 제가 나온 학과가 아니라 저(자신)입니다. 
대학은 돈을 벌거나 무엇을 이루기 위한 과정으로 보는 경향이 강한데,
전공이라고 하는 것은 무언가를 깊이 생각하고, 깨달음을 얻고, 그 안에서 보람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인생의 많은 부분들이 다른 과정에 많은 것을 소비하는 것 같아요. 
영어가 전공이면 영어를 계속 들여다보듯이, 저는 저를 계속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공간에 대한 유연한 사고

공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공간에 대한 사전적 의미가 이렇게나 많고 복잡하지만,
공간이라는건 종이에 써있는 내용이 아니라 여러분이 들고있는 종이라고 생각됩니다. 

공간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어떻게든지 변화할 수 있는것 이거든요.

나는 '나(안)'과 '밖'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세상 자체도 안과 밖으로 구분할 수 밖에 없지요.
나 이외에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증명할 수 없기때문에, 공간은 사람이 만들어 낼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것입니다. 

공간은 그 과정 자체가 공간이고, 정해져있는것이 없어요.

우리는 항상 머리속에 안과 밖이라는것을 구분합니다.
형태는 자유입니다. 선을 항상 마음속에서 생각하기.
소프트웨어 - 하드웨어와도 연결이 됨.
인간이 의식하는데로 사회가 만들어져 가고, 그런것을 문화라고 하죠.


디지털과 아날로그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이야기를 해볼게요.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말이죠?
두개의 단어를 설명해주실 분 계신가요?
유기농이: 단절된것과 흐르는것.
네! 맞아요. 시계를 예로들면, 
디지털같은경우는 0.000001  -  0.000002로 단계적으로 움직이는 반면에
아날로그는 계속 돌아가지요.


사실 시간이라는것은 우리와 관계가 없이 존재하는거예요.

그저 우리의 관념속에 '시간'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위한 도구인거죠.
그런데 그 시간의 성격을 어떻게 구현했는지를 보면,
디지털은 시간의 사이사이에 건너뜀이 있고, 아날로그는 흐르듯 계속 돌뿐이죠.
아날로그 시계가 시간을 좀 더 적절하게 잘 표현한거 같지요?

어떤 분들이 디지털 세계보다 아날로그적 감성을 좋아하는데는 위와같은 심리적배경이 있어요.
아날로그는 설명하기 힘든부분을 인정하고 설명해주죠.

디지털은 굉장히 직관적이고, 인식하기에 편리하지만, 아날로그는 유지하고 구동하기에 귀찮은 면이 많죠.
사람들은 그런 귀찮은 부분들을 계속 하지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면 편리함만 남고 왜곡하는 일이 많아지죠. 



예를들
제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일이 생긴다면,
경찰들이 저를 판단하기위해 몇가지 확인을 합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몇년생인지, 혈액형이 뭔지, 성격은 어떤지, 어떤 학교를 나왔고 전과는 어떤지 등등.
학교에서부터 우리는 사람이라는것을 이렇게 판단하잖아요.

바로 이런것이 디지털적인 세계관입니다.

우리는 어떤것을 있는 그대로 인식할 수 없지요, 소통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래서 전 우리는 이런 언어와 기호를 통해 소통하는 사회에 살고있고,
그럴수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났다는것을 항상 생각합니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그렇다면 이것들이 공간디자인하고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예를들어, 여기 있는 소파를 디지털적인 세계관으로 바라본다면,
황학동에서 옛날 단란주점에 사용했을법한 이 소파를 보고
"아. 이건 까페용으로 쓸 소파가 아니야!"하고 말았겠지요.


하지만 전 이 소파를 좋은것, 나쁜것, 비싼것, 싼것 이런 식으로 세분화시켜서 생각하려고 하지않으려고 해요.
이 의자가 얼마자린데/어떻게/어떤용도로 어울리는지 등등을 생각한다면,
대상을 이런 눈으로밖에 볼수없으니, 대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질수도 없지요.
그래서 모든것을 늘 있는그대로 바라보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개념이라는걸 가지고 살고있습니다.
개념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데 뭉뚱그려서 생각하는거예요.
우리는 판단을 해야하기 때문에 우리의 기준으로, 인간의 기준으로 묶어놓은것들입니다.
예를 들면, 생물과 무생물을 구분하는 것. 
이것은 세계를 보는 의견과 방편일뿐이지 그것이 100%가 아닙니다.

자금 앞에 앉으신 이 두분의 성격이 비슷하다고 해서 묶일수는 없잖아요. 

다 조금씩은 다른건데, 어떤 칸 안에 우리가 딱 들어갈 수 없고, 여기와 저기의 애매한 중간일 수도 있는데
이것을 용납하지 못하고 설명하려 하니까
이것들은 불편함과 곤란함 속에서 사장되고,
이 사회가 돌아가기위해 간편한 방식을 취하고있습니다.



어떤 프랑스의 근대철학자 아로드노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했어요.
"예술은 자연처럼 함구하는것이다" 그런데 이 말에 모든 답이 있더라구요. 


이 세상은, 내가 있으면 남도있고 나무도있고 산도있고 개구리도있고,

여기에 우리가 생산한 것들도 같이 존재하지요.

내가 이 세계에서 1로 존재하면 나무도 1.
다 1:1로 존재하는 것이지
, 내가 그것에 이름을 붙였다고해서 내가 그것을 소유하는 것은 아닌거예요.
만약에 개구리가 있다면, 그것의 특징들을 추려 판단하고 끝내는것이 아니라는거죠. 
그냥 걔는 걔데로 존재하는거고,
나 또한 개구리와 같이 나무와 같이 그냥 이 세상에 있는 생명체인거예요.

그럼 왜 예술은 자연처럼 함구하는 것이라고 했을까요,
자연에서 자를 대고 줄을 그은 것처럼 일직선인것은 없잖아요.
예술은 삐뚤빼뚤하지만 완성을 가지고 있어요.


감수성 & 관습


감수성이란 뭘까요?
말 그대로 풀면, 感 느낄 (감)  받아들일 (수)
느끼고, 받아들이는 '능력'이라는 뜻이예요. 

능력이라는 건, 편차가 있을 수 있다는건데요.

길가다 돈을 구걸하는 사람을 보고 불쌍하다고 생각하는건 감수성이아니예요.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그 사람이 불쌍하다는건 제 판단이지요. 


잠시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사람 위에 구름을 그림)
구름하고 사람이있어요. 어떤 느낌인가요?
어떤 사람은
"구름과 사람이 있네요."
어떤 사람은 "구름 밑에 사람이 있어요. 우울해보이네요"

이런 맥락이 생기죠.


이제 구름과 사람이란 똑같은 자재를 가지고 이렇게 그려볼게요. (구름 위에 사람을 그림)
똑같은데 다르죠. 뭐가 떠오르나요?
수강생들: 손오공이요
그쵸, 왜 손오공이 떠올랐어요?
수강생: 맥락을 가진 이야기를 알고 있으니까
네, 맞아요.
그런걸 관습(어떤 사회에서 오랫동안 지켜 내려와 그 사회 성원들이 널리 인정하는 질서나 풍습)이라고 하죠.


돈이 없으면 불쌍하다고 느끼는 것.
길에서 돈을 구걸하는 사람들 보고 느껴지는 것은
맥락에 의한 관습이지, 원래부터 존재하던것이 아니예요.
그건 누가 알려준거죠.
우리 머릿속에 존재하는거예요, 우리는 그걸로 소통하고있구요.
그래서 조금 더 그런 부분을 인식하고 살아가는게 중요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내가 관습속에 살고있고, 관습을 가지고 남들과 소통해야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구나-'
라는 것을 항상 인식하며 살아야 대화의 폭도 넓어지고
내가 뭘 만들더라 도 조금더 폭 넓음을 가지게 되는것같습니다.


누군가 관습 안에 걸쳐있기도 하고 소통도 되지만 그 관습에서 우리가 생각 못했던 깨짐이 있을때! 
사람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패하는 경우는,
그 관습에 대해 제대로 쓰지 못했다거나, 너무 자기 관습에 빠져있을때입니다.

지금 일련의 이 이야기들을 통해 제가 설명하고싶은 것은 제가 하고 있는 일의 가장 큰 특징이 그렇습니다.

어떤 디자인을 하던지 제가 항상 생각하는것은 이 두가지입니다.
1. 내가 관습으로부터 자유로울 것.
2. 하지만 남들의 관습과 소통할 것.


내가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가를 잘 들여다보고,
그것을 잘 찾아내서 어떻게 표현할지 항상 고민
하는 것이 감수성입니다.

'내가 보고있는것은 다가 아니구나.' 하며 있는 그대로 보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여기서 중요한건 '나 또한 그렇다'라는 것,


지하철에서 쩍벌리고 앉아있는 아저씨들! 차사고 나면 싸움부터 하려는 아저씨들. 
그 사람들이 그러고싶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자기 관습에 자기가 빠져살아서 그렇습니다.
자신에 대한 감수성이 없어서 그런것이예요.


생각은 이제 알겠는데, 이것을 표현하려면 무엇을 알아야할까요?


아까 구름과 사람을 어떤 배치에 놓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졌지요.
그런것처럼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일정한 정서가 생겨요. 
제 생각에는 이것이 예술의 방법이고 표현의 방법입니다.
이건 시에도 있고, 음악에도 있어요.
어떻게보면 우리는 그냥 이야기를 전달받고있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결국 이것은 있는것들을 붙이는거예요.
있는것들을 가지고 활용하는 거지요. 이게 바로 표현하는 것이예요. 


이 공간은 저입니다. 제성격을 표현하는곳이예요.
보란듯이 꾸며놓지 않은 공간이지만 이런것을 통해 소통하고자 합니다. 



공간에 중요한 세가지: 리듬, 톤, 운동성


리듬

공간을 표현할때 리듬이 존재합니다. 사람이 리듬으로 살잖아요.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것들, 오감으로 체험하는 것들에 리듬이 있을 때 사람들은 좋은 느낌을 받습니다.

바닥 색이 브라운일 때, 사람들은 편안함을 느낍니다.

왜일까요? 자연이 그렇게 생겼으니까요.
그런데 바닥을 화이트로 칠하면 태어나서부터 가지고 있던 중력에 위배되는 느낌이있어요. 그래서 불편하게 느낍니다.
인간의 심리와 관련이 있고, 이런 원리를 알면 소품을 선택할때 잘 고를수 있어요.  

운동성
공간은 그 안에서 계속 움직이게 되지요.
이 공간은 까페지만 의자를 이렇게 배치함으로써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이 
기차의 한칸을 떠올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여행을 떠나는 마음이 무의식중에 떠오르게말이죠.



아이덴티티와 캐릭터

아이덴티티와 캐릭터가 있는데,
아이덴티티는 기존의 것을 답습하는걸 원하는 상태이고, 캐릭터는 새로운 것을 찾는 상태입니다.
캐릭터(개성)는 무궁무진하고, 내가 아는 부분도 있지만 모르는 부분이 있을때 캐릭터라고 합니다.
개성은 '모두 다 다르다' 라는데서 오는말이잖아요.

어떤 사람을 만났을때와 비슷한데,

이 사람에게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 매력을 느끼곤 하지요.

공간을 구성하실때도 약간 그런발상으로 하시면 좋습니다.


질문과 답 


유기농이: 처음 이 공간에 끌렸던건 공간 자체의 느낌때문이었는데,

이 공간을 만드는데 그런 철학과 시선이 담겨져있다는걸 알게되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들려주신 이야기보다 조금 더 소소한 질문인데, 그래서 이 소파를 어디서 데려오셨는지의 과정이나

어디에서 주로 소품을 구입하시는가 하는 것들이 궁금해요. 실생활에서 유용한 정보들-  

: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에서 뭘 사려고 하면 정말 힘듭니다. 마음에 드는게 없어요.

얼마전에 스위치 사러 을지로에 나갔는데 한달 전까지는 있던 제품이 싹 없어졌어요.

상점에서 팔기 유리한 가격대나 물건이 있으면 싹 바뀌는거지요.
시장이 좁기때문에 우리가 디자인에 대해서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없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아쉬워 수입품을 찾다보면 다 너무 비싸지요.

근데 전 인테리어나 공간을 꾸미는데 많은 돈을 쓰는건 정말 쓸데없는 낭비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황학동을 자주 갑니다. 10년, 15년 전부터 매주 갔었어요.

저기 벽에 걸려있는 시계는 황학동에서 5천원 주고 산겁니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자주 찾다보니 그곳도 점령당해 싼 물건이 별로 없지만..

아무튼 저는 굉장히 많이 돌아다녀요. 많이 돌아다니면서 보는방법밖에 없어요.
있는 재료에 대해 파악하고, 관심을 가지고 서울시내를 계속 돌아다녀요. 중고가게들 오가며.

'이걸 그 공간에 어떤 리듬으로 어떻게 표현하면 이런 정서가 나오겠다' 라는 것을 항상 생각하면서 다녀요.





수강생: 본인이 생활하시는 공간도 이렇게 디자인 하셨나요?


: 아니예요,

근데 아는 동생이 집에 와서 보더니 '형이 하는 공간이랑 똑같네'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실용적인걸 좋아해요. 모든것의 첫번째 원칙은 실용적인거예요.

제가 만일 그 생각을 안했으면 벽도 돈 들여 다시 다 했을거예요.
가장 좋은 디자인은 빼는데 있는거같아요.

정말 필요한것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버리던지 안보이는 곳에 둔다던지 합니다.





수강생: 나는 이게 너무 마음에 들어서 샀는데, 내 주변의 측근들은 다 별로라고 하는거예요.

그런 경우에 자기 고집대로 밀고 나가시는지, 아니면 세상의 관습에 맞추시는지


: 저는 일단 측근이 없습니다. (웃음) 측근이 만약에 있어도 아무말도 못하게 합니다. (웃음) 

이제껏 그런 경우는 없었어요. 왜냐하면 기준자체를 제가 만들기때문에,

예쁘다 안예쁘다라는 기준은 원래 없었잖아요.
그냥 기준을 나누지 않는거예요. 내가 먼저 '이건 어떤 스타일이니까' 하며 나눠서 샀으면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만,

전체중에 이게 필요해서 있는것이기 때문에 누가 봤을때 예쁘다, 안예쁘다 평가하기가 어렵죠.

사실 이 공간은 안예쁩니다.  하지만 정서가 있죠.





수강생: 공간에 대해 초입의 입장으로 오늘 수업을 통해 조금 더 알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생님이 감명 깊게 읽은 공간에 대한 책을 하나 추천받고 싶어요. 

: 참 민망한 질문이네요. 제가 책을 거의 안봐서요. 고등학교 이후로 책을 끊었어요. (웃음)
고등학교때 주로 봤던 책은 프로이트, 장자, 가스통 바슐라, 이런 쪽이나 미학에 관련된 책을 읽었어요.
그때 이후로 좀 염세적으로 되버린거같네요(웃음)

소설과 같은 펜시한 서적들은 잘 안보구 그래서 추천해드릴만한 책이 별로 없어요. 
[개념-뿌리들]이라는 철학서적이 있는데,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접하기 힘든,
하지만 알고 관계를 해야하는 것들이 적혀있어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거같네요.

대신에 전 많은것을 보고싶어해요.
왜 책을 읽지않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니 그건 다 상상속의 산물들이더라구요.
너무 현실과 괴리감이 있고, 자꾸 이상주의자로 만들어줘서요.
디자인은 현물을 보고 파악하는 것이니까 실제를 더 보고싶어져요.
그래서 사진책이나 자료집같은건 굉장히 많이봐요.




아! 너무 만족스러웠던 수업!

이렇게
공간을 유연하게 바라보는 방법과, 있는 그대로 바라봄의 중요성, 디지털과 아날로그, 감수성, 리듬-톤-운동성 등.

공간 디자인을 넘어 철학을 탐구하고 우리의 시각과 관습을 다시 돌아보는 깊이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녹색광선과 김승재사장님의 매력을 더 알고싶으신 분!
오는 9월 25일 녹색광선에서 열리는 옥상마켓에 놀러오세요~

그럼 다음 수업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