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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1 마포univ/2011수업

마포는대학 daily drawing in mapo 1st


일상의 소소함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프로젝트, 50일간의 기록,
데일리드로잉 수업이 시작됩니다.



50일간 함께할 열여섯명의 사람들

앞으로의 진한 만남을 위해 독특한 방식으로 자신을 소개해봅니다.

과거를 청산해드릴게요ㅎㅎ 학력/경력/출신 말하지 않고

한줄로 은유탕-자기소개하기

예를 들면 '자주 체하는 유기농입니다'라고

'탕탕탕'종교에 감흥을 얻은 함께할때 힘이 되고픈 '탕'

찬물 마시고 시원한 '찬물'

그리고 봄동, 아오라, 주노, 박쥐, 미인백곰, 배려, 씩, 지나, 세정,
근지, 모래, 오다몬, 몽상, 유기농
이 함께 합니다 :)

"데일리드로잉은 그림의 테크닉을 배우는 것이 아닌 일상을 관찰하자는 취지입니다.

목표는 50장 그리기.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와 미술작품 등을 통해 살펴보며

루틴한 일상속의 즐거움 찾기를 드로잉을 통해 시작해봐요.

오늘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는 도미니크 아벨의 '룸바'


저는 사진강좌도 했었는데,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그 때 답변은 매일 찍으라는 것 밖에는 없었어요.
데일리드로잉도 마찬가지지요.
왠만하면 10분을 넘지 않은 시간 내에서-오래하면 지치거든요- 하루도 빠짐 없이 그리는 것이 중요했어요.
처음 할 때는 페이스북에 웹사이트를 개설해서 365일동안 그림을 그렸어요.
다른 사람이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임감있게 올렸고,
재료는 사람들이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펜과 종이로 하자고 생각했지요.



- 일상에 대하여 -

"누군가가 나를 찍어주면 멋지게 보이고 싶어하죠.
자기를 볼 수 있는 것은 거울 뿐이고, 하지만 거울도 늘 반전된 상태에서 보죠.
카메라는 남들이 보는 나를 보는 것, 내가 보는 것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고요.
그것을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만나게 되는 것으로 봐요.
매일매일은 지루하게 보이고요. 그래서 특별한 것은 찾아요.
하지만 지루함을 견뎌야 특별함이 나올 수 있어요.
어둠이 있으면 밝음이 있다, 라는 간단한 철학이지요."





그리고 로만 오팔카의 <Portrait> 온 카와라의 <today series>, 윤정미의 <핑크&블루 프로젝트>등의 작품을 보며 일상과 관련된 작가들의 생각도 살펴보았지요.


















영화 <맨온와이어>를 보면서 일상을 표현하는 것에 "왜?"라는 질문이 어쩌면 어리석은 질문일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보았어요. 매일매일을 표현하다보면 왜? 그렸나요? 라는 순간이 등장하는 순간, 그 질문은 조금은 놓아두고, 작업이 끝난 뒤 스스로 던져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왜 사는지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과 함께 말이예요.

자, 이렇게 각자가 가지고 온 재료를 소개하고, 본격적으로 그림 그리기에 들어갔습니다! :)

모두들 고고싱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