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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1 마포univ/2011수업

[미래의 바나나인생곡선을 그려라]


9월 7일 저녁 7시. 홍대앞 대안공간 '다리'에서는 홍대에서 IDNBOOK이라는 작은 서점을 운영하고 계신 선생님과 "미래의 바나나인생곡선"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선생님은 마포는대학 기획자가 우연히 들어간 서점에서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것이 계기가 되어 이렇게 수업에까지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 때의 인생에 단맛쓴맛을 조금 더 많은 이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준비된 수업! 자, 시작해볼까요?!
 


 




 


1부 수업: 이동우 선생님의 바나나 인생 곡선 이야기


안녕하세요
. 젊은이들이 오셨네요. 저는 젊음을 3가지로 규정해요.

1) 명랑하다 2) 감탄을 잘한다. 3) 미소를 띤 얼굴

오늘 제가 하게 될 이야기의 주제는 매우 무거운 것 같아요. 이 이야기를 하기 앞서 제 이야기를 조금 할게요. 저는 기업에 오래 있었어요. 보통의 가정에서 태어나 대기업에 들어갔고, 작년까지 임원으로 일하며 거의 하루도 쉬지 않았죠. 그러다 보니 경쟁사회에서 많은 일들을 겪었어요. 내가 젊었을 때는 대학 졸업자가 20% 미만이었어요. 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에 왔을 땐 산업화가 한창 진행되던 때였죠. 이상도 없고 무엇을 추구해야 한다는 개념도 없었어요. 그런데 무엇을 그리면서 무엇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는 한 이뤄진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우친 것 같아요. 그렇게는 안되도 비슷하게라도 가는 것 같아요. 모든 것은 습관이예요. 돈을 빌리는 것도 습관이고, 누구에게 내가 무엇을 줘 버릇 하는 것도 습관이예요. 이 이야기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고, 많이 봤어요.

제가 겉으로는 대개 부드러운 편이예요. 하지만 사실 난 경쟁에서 진 적이 없어요.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것이 무엇일까. 우리가 돈 안들이고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 중에도 차원이 있습니다. 일을 두고 잠을 자다 꼭 새벽이면 영감이 떠올라서 잠이 깨요근데 꼭 3~4가지 중에 2가지는 잊기 일쑤죠. 그래서 5가지 중 3가지는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들이 생각한 것을 또 얘기하지 마세요. 저는 회사 다닐 때 회의 중에 쓸데없는 얘기가 나오면 잘라 버렸어요. 시간은 돈이예요. 저는 여러분에게 실체있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가령 저는 여러분에게 '돈을 벌어라!'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현실적으로 돈은 엄청 중요하거든요.

대학에서는 '건축공학'. 그리고 나중에는 '사업관리(cost)'를 전공했어요



이것이 바나나 곡선이예요. 제가 이름 붙였어요대개 50이 되는 해에 성공의 완성이 정해지는 것 같아요여러분 나이가 진짜 중요해요! 10대 때 보통 15% 잡아나가죠이 시기에는 가정환경이 거의 다가 됩니다. 20대 까지 30%정도 이루면 되요그러나 20대를 지나면 65~70%이루죠. 20대 때 35%정도가 껑충 뛰게 되는 거죠.

바나나 인생 곡선

1단계/ 열심히 공부하는 단계 / 자아 발견(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기를 발견하는 것)
2단계/ 직업 / 자신감을 가지고 일에 몰입하는 단계
3단계/ fun / 보람을 느끼는 단계
4단계/ 돈을 벌자!
5단계/ 배려
6단계/ 윤리적, 도덕적 완성



1단계 공부하는 단계

공부는 내가 무엇이 될 것인지에 대한 공부를 해야해요. 나의 자아를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나는 과연 뭘 잘 하나나. 잘하면서 옳은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지금 당장 돈은 안 될 것 같지만 내가 잘하는 것으로 가야해요. 빨강이 유행인데 내가 좋아하는 것은 파랑이라면, 그럼 빨강 옷을 입어야 할까요? 아무리 유행하는 것이 변호사 머머래도,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해야 해요.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빠르게 갈 수 있어요. 전문가가 되는 건 오래 걸리지요. 세계 2차 대전이란 영화 보면 처칠이 이렇게 말해요. '포기하지 마라!'

여러분의 길은 무엇인가요? 아직은 설익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길이 매일 바뀌기도 하죠. 근데 그게 좋은 거다. 두려워 마세요. 자기의 길을 잡아가느라 그런 거니까. 우리 때는 산업화 시대, 박정희 대통령 시대였어요. 78학번, 수출 1억 달러 시대였죠. 그러나 지금은 1000억 달러가 넘어요. 풍요로운 시대이지만, 그만큼 여러분들의 생각에 너무 거품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바나나 인생 곡선의 어딘가에 박힐지는 모르지만 곡선 보다 조금 아래 박히더라도 내가 아름답고 즐겁다면 해야 되는 거예요.

저도 서점하면서 거품 빼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기업에 있을 때는 이사, 상무, 임원을 모두 다 해봤거든요. 그 때는 좋은 식사와 차를 몰 수 있었어요. 그러다 서점 주인이 됐어요. 15평짜리 작은 서점.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웃는거였어요. 기분이 안 좋은 날도 손님 왔는데 찡그릴 수 없으니까. '어서오세요' 말하는 것도 부끄럽고, 누구를 만나도 내가 내야 하나? 고민이 됐어요. 습관이 돼서 덜컥 화를 낼 때도 많았어요. 그리고 후회했죠. 그러면서 거품을 뺐던 것 같아요.


2,3단계
직업을 선택하고 재미와 보람을 갖는 단계
 

잘 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했다면 직업을 통해 재미와 보람을 느껴야 해요. 저의 첫직장은 빌딩 건축설계를 하는 일이었는데, 여자들이 많은 부서였어요. 청일점이라서 인기가 무지 많았어요. 그러니까 자신감이 막 생기더라고요. 자신 있게 해 주는 누군가가 있어야 해요. 누군가 자신감 있게 해 주는 상대가 주변에 있다면, 그 사람은 빨리 성장하고, 그 자신감 있는 태도가 습관처럼 굳어지죠. 그리고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잘 입고, 이미지를 만드세요. 예쁜 것보단 '이미지'가 중요해요. 내가 아름답고 예쁘다고 마음먹는 것이 중요하죠. 나도 과장 때까지는 일일이 정리하고, 잡다한 것을 다했어요. 옷에 대한 신경도 별로 안 썼죠. 차장 때 멋을 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비싼 옷을 입진 못했고, 나에게 어울리는 것을 입으려 했어요. 매일 아침마다 웃는 연습도 했어요. 얼굴 펴는 연습을 했죠. 그렇게 일이 많아도 웃으면서 사니까 일이 쉽게 풀려가더라구요. 이때부터 내 인생이 확 바뀌었죠. 최연소로 부장 승진을 하고 이사는 43살에 됐어요. 즐겁게 웃으면서 일할 때 남들이 나를 알아보는 것 같아요.

보람은 자기가 찾는 거예요. 칭찬을 받도록 만들어야 되요. 일에 대해 재미를 느껴야 해요. 일이 좋은데도 한 쪽 발만 디뎌 놓고, 다른 것을 기웃거리면 성공 못해요. 20대에 완벽에 가까운 나의 일을 찾아야 몰입이 되요. 내가 몰입할 때 자연스럽게 돈도쌓이게 됩니다.

4단계 돈을 벌자 

돈이 없다면 사람은 냉정해져요. 누군가 업그레이드 된 컴퓨터 갖고 있다고 쳐요. 그런데 나도 그것을 다룰 능력이 있는데 살 수 없다면 얼마나 비참해요. 백 만원을 받아도 여러분이 좋아하는 거라면 때려 치지마세요. 모두 천 만원을 받기 위한 시작일 뿐이다. 돈은 직장에서 얼마 준다는 것을 생각하지 마세요. 능력 있는 사람은 백에서 오백으로 금방 금방 뛸 수 있어요. 남의 돈 가지고 성공할 수 있는 길은 직장밖에 없어요. 그러면서 나의 지식을 늘려가면, 자아를 발전하는 길로 갈 수 있어요. 천 만원 받고 싶어도 오십, 백에서 시작할 수 있는 거니까 두려워 마세요.

5단계 배려

배려는 꼭 돈이 아니더라도 정보가 빠른 사람이 부족한 사람에게, 건강한 사람이 건강치 못한 사람에게 조금 조금씩 나눠주는 것이예요. , 지식을 밥그릇처럼 쌓아두려는 사람이 있는데, 자꾸 덜어내야 되요. 그래야 또 채운죠. 사람에게 배려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매일 실감하게 되요. 앞을 보지 못하는 노인이 커다란 물 항아리를 이고, 한 쪽 손에는 등불을 들고 가는 모습을 보고, 누군가 '앞도 못 보면서 왜 등불을 들고 다니세요?' 물어요. 그러자 노인이 답하죠. '저를 위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겁니다. 저와 부딪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 들고 가는 거예요.' 이런 게 바로 배려죠. 배려는 공부예요. 계속 공부해야해요. 공부를 해야만 배려가 형성되요. 그냥 배려가 형성되지 않아요. 부등가교환의 법칙! 당장엔 손해처럼 보여도 그것이 결국에는 찬사로든, 상으로든 돌아올 수 있어요. 말로 하는 배려 돈 안들잖아요. 배려를 하면 경쟁을 내려놓게 되요. 

 하이드와 르꼬르뷔제라는 건축가가 있어요. 그 둘은 상반된 주장을 했죠. 하이드는 저출산, 그린 정책을 주장했고, 르꼬르뷔제는 고층화와 아파트를 이야기했죠. 우리 사회는 르꼬르뷔제의 말대로 되어가지만, 저는 하이드가 더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지구를 한 나라로 보고, 인구를 줄이고 자연을 보호하자고 주장했죠.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을 낸 것은 모든 자원이 있는 상태였어요. 인터렉티브가 왜 중요할까요? 자원이 없어져서 인위적으로 다시 만들어가는 상황이 왔어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여러분은 인터렉티브 디자이너이자 인간일 수 밖에 없어요.

세 잎 크로버는 행복, 네 잎 크로버는 행운을 뜻하죠. 우리는 보통 세 잎 크로버를 다 밟으며 네 잎 크로버를 찾아요. 내 주변의 사람이 중요해요. 행운을 위해 내가 이뤄놓은 행복을 짓밟는 것은 좋지 않아요. 내가 바쁘다고 해서 행운을 밟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봤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목표는 목표를 불러요
. 목표는 이루고 또 이뤄야 해요. 작은 목표부터 생각해요. 예를 들면 오늘 저녁에 가서 샤워는 하고 자야지, 와 같은. 얼마나 간단하고 좋아요. 내일의 과제로 힘들어 말고!

나의 목표는 남에게 얘기하지 마세요. 나의 목표는 나만 가지고 있는 것이예요. 나의 생각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르죠. 저 책방에서 어떤 것들을 이뤄나갈지 아무도 모르는 거죠. 지금 현재의 성공률은 이룬 것을 바라는 것으로 나눈 만큼입니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철저히 계산해 보기 바랍니다. 그럼,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나의 인생 곡선 그려보고 고민 나누기


Q 1: 
 금속공예 전공하고 아직 학생입니다. 중간에 쉬기를 반복해서 8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금속공예 전공으로 쭉 하고, 장신구 만드는 거 좋아해서 계속하고 판매처에 납품하고, 희망시장에서 팔고 그러고 있는데, 나이가 삼십대가 다가오니까 주변에서 현실적인 충고들을 많이들 해요. 돈이 필요한 일들이 현실적으로 계속 생기고 있고요내가 하고 있는 것 평생 하고픈데, 이것을 계속하기 위해 다른 것들을 왔다 갔다 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시각디자인을 살려서 언론 쪽에서 촬영하며 돈을 좀 모아서 다시 금속공예를 이어갈까 생각 중이예요.

A 1: 가슴에 와 닿는 질문이네요. 시작이 목표가 너무 크면 안 되요. 일단은 좋아하는 일로 가야 합니다.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해요. 현실적으로 돈이 필요한 것은 빌릴 수도 있어요.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자신이 있다면 미래에 충분히 갚을 수 있어요. 두려워하지 말고 해보세요. 자기의 계획보다 조금 늦춰진다 해도 갚을 수 있어요.


Q 2: 출
판사 편집자로 일하고 있어요. 대학교를 조기 졸업해서 사회생활을 빨리 시작했어요. , 대학 모두 지방에서 다녔고요. 꿈을 이뤘는데, 내가 생각했던 거라 다른 것도 있어요. 서울 생활에서 부딪히는 것도 많고요. 혼자서 외롭기도 하고. 돈 따지지 않고 배운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야근에 스트레스가 쌓이니 좋아하던 일인데 그만 두고 싶어지기도 하고 그랬어요. 서울에 와보니 나보다 잘 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주눅 들고 포기하고 싶어지기도 해요.

A 2: 혼자만 그런 게 아니예요. 다 겪는 과정입니다. 지칠 땐 쉬어야 하죠. 하지만 그냥 쉬는 게 아니예요. 스트레스를 죽이는 특효약이 있어요. 바로 '여행'이죠. 돈이 많이 들지 않는 여행을 택해봐요. 답이 나와요. 먼 장래를 생각해야겠다 싶으면 혼자나 동성 친구와 여행을 가라. 여행에서 돌아오는 동시 바로 답이 생긴다.

 

Q 3 : 내년 2월 졸업 예정인 취업 준비생입니다. 정치학 전공이구요. 고등학교 때까지는 공무원의 꿈을 안고 왔는데, 고시 한 번 치러보니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요. 나한테 맞는 거 찾아보려고, 이것저것 해 봤어요. 안 맞는 것도 있었고, 재밌는 것도 있었죠. 사람들이 매력 느끼는 것 만들어서 보여주는 것 좋았어요. 그 중에서도 가수 기획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쪽 선배들의 얘기 들어보니 자리 잡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음악 쪽 장래 밝으니까 지금부터 들어와야 한다고 했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학벌이란 조건을 내려놓기도 아깝고, 하고 싶은 게 아주 명확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만들어 내는 것도 좋아하고, 그냥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도 좋아해서 학자의 길 또는 회사에서 뭔가 만들어 내는 일 중 고민이예요.

A 3 :
 바쁘고 잠을 안 잘 땐 해마가 작동하지 않아요.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 더 중요한 건 자신에 대한 배려예요! 자기에 대한 배려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 등. 결론도 진짜 자기가 하고픈 일을 하는 것이죠.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좀 더 정립하는 것이 필요해요. 전공은 일단 아닌 것 같고 나머지 길을 찾으면 되요. 실패하는 사람의 80%가 부정어를 쓴다고 합니다. 길을 바꾼다고 해도 금방 잘 헤나갈 거예요. 앞에 분이랑 여행 다녀와요.(웃음) 불안을 덜어낼 수 있는 것은 몰입입니다! 몰입이 불안을 이겨내는 힘! 몰입이 안 될 땐 여행!

 

Q 4 : 학생이구요, 관광경영학과 다니고 있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관광관련 일을 하길 원했고, 운 좋게 와서 3년을 배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원했던 게 관광이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와서 다른 것을 찾자니 사회에 진입하기 어렵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과 유지해서 관광유지 또는 고민하고 다른 길을 찾아보는 게 맞는지!

 

A 4 : 저는 후자를 권하고 싶네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3천시간 하고도 회의감이 든다고 해요. 전공을 따라 직업을 갖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는 있지만 다른 것을 한다고 해서 손해가 큰 것은 아니예요. 직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료와 상사. 그리고 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예요. 커뮤니케이션은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예요. 잘난 사람이 커뮤니케이션을 못해요. 내가 못났다고 생각할수록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요. 다빈치 천재적 기질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커뮤니케이션을 안했어요. 완성한 게 없죠. 미켈란젤로는 르네상스의 삼대 추남 중 한 명이었지만 교황청 사람들 데려다 이야기 하고, 설명하려고 하고, 유능했어요. 내가 하는 것을 알려야 해요. 이야기를 해야 자신감이 생겨요. 본인이 본인을 제일 잘 알기에 고민 한 번 해 보세요. 아니면 다시 가면 되요. 두려워 마세요. 여러분은 젊으니까!


아, 조직 내의 분위기를 깨는 요소들이 있어요. 제갈공명이 한 얘기예요. 1)남의 말 비꽈서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 2)요상한 옷 입고 오는 것, 3)몰입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 몰입을 하지 않는 것, 4)파벌을 만드는 것이죠. 이것들을 주의하세요.


Q 5
: 내년에 졸업을 합니다. 미리 취업 되서 직장 생활 중이고요. 하고픈 게 많아서 고민이예요. 글도 쓰고 싶고, 가르치는 것도 하고 싶어요. 과는 컴퓨터 공학인데, 연봉을 안 보고, 현재 이 자리에 들어갔어요. 자리가 좋아서 들어 갔는데 다른 일을 하고 싶은 것도 있는데, 지금 여기 있는 게 좋을까 고민입니다.

A 5
: 젊은이의 특권 중에 하나는 가능성이 많다는 거예요. 다른 거 해 보고 싶다고 할 수는 있는데, 연봉 때문에 괜찮은 직장임에도 고민하고 있다면 말리고 싶어요. 졸업해서 회사 들어오면 회사에서는 3~4년 돈을 줘가면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신입사원을 막 대하는 경우도 있어요. 회사는 기본적으로 투자비가 계속 들어가니까 얼마나 짜증이 나겠어요. 블랙이븐포인트(손익분기점) 자기에 대한 손익분기점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세요. 연봉은 내가 일하는 것에 비해 적게 나올 수 있어요. 하지만 어딘가에 그걸 차곡차곡 다 쌓아 두고 있는 거예요. 배우면서 나의 힘을 더 키우세요. 그 회사의 기술을 가져오는 것을 돈과 상쇄 시키세요.


Q 6 : 잘 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 찾아서 진행 중입니다. 몸에는 싱겁게 먹는게 좋다고 하는 게 정설인데. 인생의 간, 완급 조절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6 :
 짜게 드세요! 싱겁게 먹으면 다 싱거워져요. 재미가 없어지죠. 꼭 짜지 않아도, 내 입 맛에 맞게! 진짜 하고픈 일하고 강렬하게 사는 게 더 나아요. 싱겁게 살지 마세요. 돈을 많이 벌면 배려를 생각해 보세요. 지금 이 시간에 가장 중요한 사람은 내 앞에 있는 사람이고, 가장 중요한 이야기는 앞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고, 가장 중요한 일은 앞에 있는 사람의 일을 도와주는 것이예요. 다복합적으로 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생각해 보세요. 실패할 것을 염두에 두세요. 그러면 추스르고 빨리 돌아나갈 수 있어요. 항상 최악을 생각하면, 그 때 그 상황에 닥쳐도 슬프지 않아요. 여러분이 하는 일에 잘 못 될 수도 있어요. 그럴 때 대처방안도 5가지 정도 생각해 두자. 그래도 안 될 땐 술과 여행! 두 가지 답이 있죠.(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