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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1 마포univ/2009수업

[수업후기]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월드팝

마포는대학의 첫 번째 수업,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월드팝'이
지난 주 토요일 오후 2시 주점 '술마실 틈도 없냐'에서 열렸습니다.

여행과 노래를 한 번에 배워보겠다는 '만만치 않은' 수업이었는데도
스무명 가까운 분이 학생으로 참석해주셨습니다.

먼저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가져온 소품으로 자기 소개를 해보는 시간!
카메라, 다이어리, 펜, 샌달...이 있었고, (여기까진 여행필수품이죠^^)
면생리대를 챙겨 가겠다는 분이 있었죠? (참, 마포는대학에서도 면생리대 수업 할 수도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뭐니뭐니 해도
'털 뽑는 쪽집개' 였습니다! 
혼자 있을 때 털 뽑는 것이 취미라고 하십니다...그럼 여행 갈 때 꼭 가져가시는 게 맞겠죠? 하하하^^;
한 분 한 분 자기 이야기를 하고, 다른 사람 이야기도 귀 기울여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노마님이 소품에 대한 코멘트도 참 세심하셨었죠~


그리고
노마님이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티벳-네팔-인도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워낙 이야기 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 시간 가는 줄 몰랐죠 ㅋㅋㅋ 
수업 끝나고 나누어 드린 설문지에 어떤 분이 "이야기를 듣다보니 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이었다."라고 적어주셨더군요.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월드팝 배우기 시간'이 있었습니다.
비밀에 붙여졌던 월드팝의 곡명은 바로
'Fly me to the moon' 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슴이 아닌 배에 공기를 넣는 '복식호흡'도 해봤고
진성 보다는 '예쁜 소리'를 내며 부르는 '재즈창법'도 배워 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플라이 미 투더 문~ 앤 랄라 랄랄라라라라라~ 랄라라랄 라라" 로 부르던 
이 노래의 가사를 외웠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인 것 같습니다ㅋㅋㅋ 
(요즘 혼자 길을 걸을 때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며 걷고 다닙니다;;)


한 시간 쯤 노래를 배웠고
몇 몇의 선택받은 자(?)는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부끄러울 수도 있는 자리인데, 분위기가 좋아서 부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었어야 했는데, 수업에 듣는 데에 열중해서 제대로 된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죄송해요ㅠ)
대신 마포는대학의 아쿠와 싱크가 듀엣으로 부르는 플라이 미 투더 문 동영상을 공개합니다. (;;)

(들썩들썩 ㅋ)

9월 중순에 열리는 마포는대학 2회 때도 여행 또는 노래 수업이 열리면 어떨까요?
혹시 관련된 아이디어 있으신 분은 말씀해 주시구요~
 
아무튼 그 날 수업 재밌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