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25일(일) 늦은 오후 14:00 디자인 수목원의 김진옥 실장님과
디자인 수업의 시작은 선생님과 참석학생들의 이야기와 함께 시작되었다.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위해 참석한 학생에서부터 회사생활을 그만두고 다른 공부를 하시는 자칭 백조분, 도시공학 전공인데 환경쪽 일하고 싶어 지금은 환경재단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분, 자신의 일중독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오신 직장인, 한국에서 3개월 되던 해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20년을 살다가 대학교를 다니기 위해 한국에 다시 온 분 등 다양한 경험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것으로 부터 수업이 시작되었다.
(주)디자인 수목원
디자인 수목원의 사무실은 아주 세련되고 아담한 장소였다. 이런 곳에서 김진옥 실장님과 다른 디자이너 분들이 무슨 일을 할까? 모두들 디자인 기획사라는 말에 궁금한 듯 귀를 기울려 들었다. "한사람 한 사람의 개성이 살아나면서도 전체가 아름답게 어울릴 수 있는 회사"를 고민하다가 "수목원"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수목원은 11년이 된 중견규모(10명의 직원)의 안정된 회사이며, 주로 해외마케팅의 관광분야의 인쇄 매체를 디자인을 하는 곳 이다. 기획에서 부터 카피라이팅, 디자인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관광홍보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관광'이라는 말 속에 문화와 사람을 이해하는 이야기를 발견하는 멋진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실제로 디자인 수목원의 90센트는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어 러시아)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디자인 수목원 (홍대) (온라인 주소 http://www.soomokwon.net/)
몇 가지 제작물들을 보여 주시며, 세계의 관광 트렌드와 우리나라의 관광 산업이 갖는 한계점과 발전방향에 대해서 정성껏 설명해 주신다.
첫 번째, 관광투자유치를 위한 홍보물
- 몇 손가락 안에 드는 한글로 만든 강원도의 자원을 뭐하고 설명하는 자료이다.
힌국관광공사 ‘구석구석 캠페인’ 으로서 국내관광의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중의 일환으로 제작 된 것이었다.
두 번째, 일본수학여행단유치용 홍보물 제작 [日]
- 이제는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문화로 어필하고 문화적 자산으로 다가가는 것이 요즘 관관이다. 이제는 지역에 대한 소개와 같은 단순 관광보다는 보는 것에서 체험과, 먹는 것, 할 수 있는 총체적 문화상품으로 발전되고 있다.
세 번째,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경기투어 버스에 관한 홍보물
- 한국을 대표하고 한국이라는 곳을 우리가 만든 하나의 홍보물을 통해서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예를 들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경기투어 버스에 관한 홍보물은 한글 일어 중국어 영어의 4가지 버전이다.
위의 4가지 홍보물은 어떤 나라사람들을 위해 제작하는가에 따라 다르게 제작 된다.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물에는 문화적인 수원화성과 전통적 퍼포먼스들의 이미지를 넣고 중국의 경우 에버랜드 쇼핑관련 도시문화 관련을 중심으로 만들게 되는 것이다. 또한 한글의 경우는 초록 ,일본은 핑크로 홍보물의 전체 색 디자인도 다르게 사용한다. 즉 ‘어떤 컬러나 이미지을 노출시킬까?’는 국가의 경쟁력과 상품성을 판단하고 그에 따라 다르게 표현하는 것이다. 이런 정보들은 대부분 시장조사를 통해 나온다.
아름다워야 하지만 편의성이 있어야 하고, 사람들이 봤을 때 가장 선명히 읽혀야 한다.
즉 정보를 디자인 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국 사람들이 알 수 있는 정보를 만들고 아름답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나의 경우 관광디자인이 시작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관광산업 시장에서 코리아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치밀한 관광의 디자인 필요성이 절실하다. 홍콩이나 싱가폴과 같은 경우 70대부터 도입되어 발전되어 왔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의 경우 10년 동안 같은 관광슬로건을 내걸고 있는데, ‘100% 자연’이라는 핵심자원을 어필하는 브랜드가 있다.
말레이시아는 ‘Malaysia Truly Asia’라는 이미지로 서구권들에게 어필하고 있으며,
싱가폴의 경우 새롭게 떠오르는 아시아 시대를 대표하는 도시 슬로건인 'New Asia'로 이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Korea, Sparkling'이라는 슬로건으로 밀고 있지만 – 국내에서 잘 안보이지 않고 특히 우리 관광시장이 마케팅해야 할 동남아시아 지역 사람들이 이 단어를 잘 모른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일본어나 중국어로 풀어쓰기가 어려운 단어이기에 더욱 어려움이 있다.
새로운 개발의 단계에서 보통 국가의 슬로건은 10년을 써야 된다. 그렇게 해야만 알려지게 되고 겨우 그 슬로건에 맞는 나라의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Korea, Sparkling'이라는 슬로건은 전문가들에 의해 새로운 슬로건으로 바꿀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부터 서울시의 홍보 슬로건인 `Hi-Seoul'이 그 이미지를 알리기도 전에 'Infinity Seoul'이라는 슬로건으로 변경되는 등 변화가 크고 지속성이 없다.
또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지자체 슬로건을 보면 기겁한다. 지자체들의 슬로건의 경우 월드, 챔피언, 기술의 미래 등 좋은 의미이지만 사실상 아무런 정체성이 없다.
그 나라 그 지역의 정체성을 가져가야하는데, 우리나라 지자체나 국가의 문화의 정체성이 전혀 없는 것이다.
최근 관광의 트랜드는 MICE산업이다. 마이스 산업이란(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의 약자) 말 그대로 회의산업, 인센티브투어, 컨벤션, 전시회산업을 칭하는 것입니다.
의료관련 국제회의가 열리면서 바로 옆 공간에서 의료관련 전시회가 열리면서 회의의 성과도 높이고 전시회의 참여율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많기 때문이다.
MICE 산업은 정부. 기업. 협회에서 주관하면서 관광산업과 컨벤션산업이 종합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국내 MICE 산업은 세계 9위이다.
아시아 중에서는 싱가폴이 1위이고, 중국이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MICE 산업의 세계 1위인 오스트레일리아의 빈의 경우는 1년 365일 컨벤션과 회의가 열린다.
관광도 이제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는 것이 시급하다.
우리는 ‘나의 일을 한국에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국제 시장에 대해서 소극적인 반면에 해외시장은 지금 너무나 발전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사람들은 자국 국민에게 물건을 판매하기 보다는, 해외로 수출하는 것에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도 많은 부분 국내 의존한다. 지금 가장 활발하게 벌어져야 할 서비스 산업 중 관광산업은 국내 수준에 머물러 있다.
빈 집들을 부시고 개인 거주공간에서 문제를 해결할 공간으로 확보- 담을 바꾸어서 나무와 잔디를 심어 자연을 주거 공간으로 옮기고, 에너지를 독립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생각해 보았다.
즉 거주 + 작업공간 + 일터의 공존인 전주만의 문화를 만들어 보는 것을 생각했다.
두 번째 아이디어 : 폐식용유 활용방안
기름진 음식 좋은데, 기름 나오면 휴지에 묻혀 버리는 경우 잘 몰라 그냥 버린다.
기름 정화에 너무 많은 물과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러나 폐식용유는 바이오 연료로 사용될 수 있다. 에너지로 쓸 수 있다.
가정 개개인이 모아서 가져올 수 있게, 폐식용유를 받으면 포인트 같은 것으로 적립가능하게 한다. 이마트에서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한다.
세 번째 아이디어 : 나에 대해서 알려주는 학원이 있다면 좋겠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재밌게 살면 좋겠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뭐지?’란 대답을 잘 모른다. 학교에서 많은 교육을 했고 직장에서 학원에서 많은 교육이 이루어지는데, 나에 대해서 알려주는 학원이 있다면 좋겠다. 자아를 찾아주는 학원이 있으면 좋겠다.
네 번째 아이디어 : 다른 삶을 살아보는 쉐도잉 프로젝트 (전혀 다른 삶을 살아보는 기회이자 다양한 삶과 일을 경험해 보는 기획)
대상과 목적에 따라 기획안은 수천가지의 프로세스로 나올 수 있다.
우리가 기획안을 만들 때는 ‘대상을 누구로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또한 내가 그 목소리를 가질 것인지? 우리 또는 물건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될지 화자의 설정이 중요하다. 즉 ‘누구에게’ 가 가장 중요하다.
1단계) 세계 속에서 의미 찾기
즉 좀전에 나온 전라도 개발에 관한 기획서를 쓸 때 – ‘현대사회의 트랜드에 앞선 개발국은 어떤 방법으로 지역사회를 개발했나?’를 찾아보라. 기획은 설득을 목적으로 한다. 세계 안에서 이것을 풀어내야 한다.
다른 예를 들어 독립 기념관을 홍보한다고 하자. 독립기념관의 의미를 설명할 때, 우리나라 교육은 우리 안에서의 의미만 중요하게 여긴다. 나를 포함시키는 우리 3.1운동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외국인들이 보면 남의 나라 역사 다. 3.1운동이다. 우리나라에 19세기 제국주의역사중 하나의 대표적인 장소가 독립기념관이다. 간디의 운동과 유관순은 동일하다. 유태인 학살과 같다. 외국 사람들에게 이야기 할 때는 그러한 세계적인 맥락이 필요하다.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기획서로 만들기 전에 스스로에게 질문하라 ‘세계에서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2 단계) 검증된 가치와 연결하라.
아이디어로 다른 사람을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성공사례가 있어야 한다. 유사사례를 찾아보고 성공한 사례를 통해 내 아이디어를 증명하고, 논란의 여지를 없앨 수 있게 가급적 해외의 사례를 찾는다.
예를 들어 남은 폐기름에 관한 아이디어는 환경적인 측면어세 접근하지 않고 생활환경에서 접목 시킬 수 있는 사례가 있다.
잡지 요리책 시장에서 보면, 요리 인구가 줄어든다. 큰 문제는 요리의 현실적인 요리법이 없어 사업의 규모가 작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가장 현실적인 요리책을 만들어 책 단가를 낮추고 이마트에서 판다. 이마트에선 그 요리책에 쿠폰을 넣고, 더 많은 제품 판매를 유도한다. 이처럼 다른 성공 사례들을 보면서 효과를 검증시킬 방법들을 연구해보면, 본인들이 어디에서 기획안을 제출할지의 결정 된다.
서울시는 짜장면 집을 내고, 루이비통은 시티가이드북을 마든다.
서울시가 단체 관광객들을 유치할 때 중국 사람들이 많다. 중국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는 경우가 많았다. 중국관광객들이 돈을 쓰지 않으려 하고 관광객의 수가 줄어들자 서울시에서 직접 중국식 식당을 만든다. 루이비통은 시티가이드북- 여행이라는 것이 인터넷을 통해서 알고 있지만 새로운 것을 알고 싶어 한다. 사람들은 유명한 스타들이 검증한 음식점과 옷 가게 등을 의심하기 보다는 그 가치를 더 높게 산다.
즉 검증된 가치와 연결하라.
3단계) 질문하고 답하라.
질문자체를 공격적으로 한다. 질문을 읽으면 답을 읽으려 한다.
4단계) 채우든지, 비우든지.
최근에는 기획서에 최대한 비우는게 최근 트랜드 이다. 너무 꽉 채우는 방법이 아닌 최대한을 비워내서 빨리 이해할 수 있도록 감성적인 부분을 자극하되, 이미지가 아닌 설명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대상은 초등 5년이 봐도 이해 가능한 범위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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