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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는대학

<세운아케이드> 6주차 + 야간작업

세운아케이드 6주차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팀별 기획서를 발표하는 시간이 되겠다. 앞으로 무엇을 함께 만들어갈지 결정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는 걸로 기획서가 나올리 없으니, 발표하기 전에 하루 날을 잡아 모여 열심히 기획서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뭐든 팀 작업이란 밤을 좀 지새워줘야 느낌이 난단 말이지.  



일단 치킨 먹고 시작하기로 했다. 둘둘치킨이 도착하자 사람들 사이에는 깊은 침묵이 흘렀다. 닭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잡지를 만들기로 한 기록팀. 단군 이래 최대 고스펙 세대라더니...이 사람들 못하는 게 없다. 그냥...다 하면 된다고 한다. 잡지 그까이거 그냥 디자인 좀 하고 지도 좀 넣고 글 좀 쓰고 하면 뚝딱이라고 한다.  



야작이 너무 즐거워서 춤을 추는 참가자의 모습이다. 



이 팀은 상가 내 장인들의 기술을 이용해 시민들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한 참가자가 이번 프로젝트가 손바닥 뒤집듯 쉬운 일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진짜 적절한 타이밍에 서울시청의 양과장님이 순대와 족발, 엄청 맛난 빵을 사오셨다. 

치킨, 순대, 족발, 과자, 빵을 다 먹고 나니 야작이 끝났다. 




그리고 대망의 기획서 발표날이 밝았다. 



세운상가의 사람, 장인, 정보, 사진을 담은 잡지를 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발표되고 있다. 오로지 세운상가만을 다룬 역사상 최초의 잡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팀은 일렉트로닉 가든...번역하면 전자공원(?)을 상가 내에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계획대로 잘 만들어진다면 세운상가의 정체성을 인상적으로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상징물로 남을 것이다. 



세운상가 안에는 오디오 설치와 음향을 다루는 특별한 기술을 가진 장인이 많다. 이 팀은 이 분들과 함께 시민들이 상가 내에 최적의 세팅이 갖춰진 방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청음 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30년 이상 공력을 가진 장인들이 만들어낸 환상의 음악이라니 상상만 해도 짜릿짜릿.





각각의 발표에 대해서는 다른 팀원들이 좋은 점 / 아쉬운 점 / 질문을 적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세운아케이드의 든든한 멘토 시립대 김성곤 교수님과 땡땡은대학 강원재 소장님이 중요한 코멘트들을 해주셨다. 




잡지기획팀은 잡지 안에 세운상가 근방의 맛집을 모아 소개하는 섹션을 기획하고 있다.

맛집을 소개하려면 일단 우리가 먹어봐야하기 때문에, 끝나고 자연히 맛집행. 첫 타자는 상가 인근 중국음식점 <동해루>로 당첨. 


난 사심을 채우는 게 아니다....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맛을 보는 것이다....



일하는 중




맛집탐방은 계속된다고 하니, 이 팀의 꽁무니를 쫓아다니면 좋은 일이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