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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는예술대학/수업후기

[3강 리뷰] 지역신문 만들기



구로는예술대학, 마을대학 만들기 학과 세 번째 만남!
겨우 세 번째인데 서로들 왜이리 익숙한거죠? >_<


하지만, 이미 친숙하다 하더라도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살피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요. 
모두들 자신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으로 오늘 모임의 문을 열어보았습니다. 





 


현재의 마음상태를 1부터 10까지의 숫자로 표현하고 설명하는 '마음나누기'




알라 : 3점, 수면부족으로 정신적으로는 맑은데 육체적인 상태는 메롱, 정신 나간 소리해도 이해해 주세요.
라모 : 3점, 엄마가 미국에 가신 지 3주째라 집안일에 시달리고 있다. 나만의 생활을 갖기 위해 구로로 도망나왔다. -5로 시작한 하루였는데, 구로는예술대학 때문에 +8 돼서 3점!
띠용 : 6점, 어제 갑자기 팀장님이 시킨 일을 하느라 수면부족. 더불어 아침에 결혼식 갔다가 급하게 오고, 책모임 있었는데 못가서 아쉬운 마음에 육점.
졸리 : 6점, 엄마와 봉화마을, 부산 갔었는데 사이가 안 좋아져서 걱정이다. 어머니와 장녀 사이는 참 묘한 무언가가 있다.
횽아 : 7점, 시험끝나서 좋긴 한데, 어제 친구들이 안 놀아줘서 기분이 좀 그랬다. 하지만 구로는예술대학에 와서 좋다.^^
퐁 : 7점, 어제 매운거 먹고 뛰어와서 -3
야호 : 피곤한데 수의 센스만점 패션감각 때문에 7점이 되었다!
 : 8점, 어제 무리를 해서 술마시다가 아침까지 죽어있었는데, 오늘 복장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아서 +8이 되었다.
두루 : 8점, 오늘 수업자료를 준비한 것이 스스로 뿌듯하여 팔점.
히히 : 9점, 지난주에 바빴는데 어제 잘 마무리 되었고, 오전에 봉사활동 하고 오니 좋다. 지난주에 하기로 구로예대 과제를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 중이라 1점 깎았다.





3강에서는 지난 주에 했던 구로의 어르신 인터뷰를 바탕으로 지역신문을 만들어봅니다.
먼저, 개인이 하고자 하는 칼럼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인터뷰 후 느낀 점을 공유하는 시간! 






개인 칼럼 소개 및 인터뷰 후




삐융
일과 소통에 대해 쓰겠다. 사진 많이 글은 조금!


이야기 그림책이라는 것을 만들고 싶다. (군대에서) 휴가를 하루 더 내 어제 구로시장을 인터뷰 하고 왔다. 일주일 동안 고민하다 해보고 싶은 것을 무작정 한 날이었다. 구로시장에는 4가지 정도 주제를 가지고 갔었다.
첫째, 구로의 원조들을 만나 인터뷰 하기.
둘째, 
손자 사업 : 하루 손주가 되어 드리고, 다시 그분의 손자녀가 다른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자녀가 되는 프로그램
세 번째는 꼬꼬마의 인생상담 : 상담은 젊은이들이 어르신에게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경험이나 인생연륜이 부족한 젊은이들이 어르신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프로젝트다. 한 어르신께서는 인터뷰에서 젊은이들과 이야기 하고 싶은데 기회가 없다고 하셔서 탄력받았다!!
네 번째는 인터뷰 후 내 물품과 어르신의 물품을 교환하기였지만, 결론적으로는 수확이 없었다. 시장은 생각보다 바빠서 말을 걸어도 대답해 주실 시간이 없었다. 

졸리

젊은이들과 어르신의 대담을 칼럼에 넣고 싶다.

라모
- 소원을 들어드리는, 수의 계획과 비슷하다. 그런데 어르신들의 고민을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들어주는 활동을 하고싶다. 또한 고민보다는 칭찬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다.
- 어르신들께 옛날 것 중에 그리운 것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환경이 깨끗해져서 좋고 그리운 것은 예전에 살던 동네의 음식 정도로 내 예상보다 별로 없는 듯했다. 예상이 많이 어긋나서 어떤 포인트로 어르신들을 인터뷰 해야할지 막막하다.
- 어르신들의 생활물품을 모아서 신문에 실어보면 어떨까?
- 인터뷰 한 할아버님께서 나를 당신 집에 초대 해주셨는데, 어르신 댁에 직접 가서 취재를 해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동네 애완견 키우는 사람들, 여행 갈 때 어디에 맡겨야 할지 난감해 하는데 구로에 강아지 반상회 같은 것을 열어보면 어떨까. 동물을 매개로 주민 간 관계망 형성이 가능할 것 같다.

횽아
- 동네 사람들을 만나 살고 있는 지역에서 좋아하는 장소를 물어보고 이를 기록으로 남긴 책에서 영감을 받았다. 우리는 구로주민에게 자신이 아는 장소를 추천받고 그것을 취합해 순위를 매겨서 상위권 장소를 탐방하는게 어떨까.
- 최근에 경성과 관련된 아홉가지 연애사건을 엮은 책을 읽었는데, 옛날사람들에게도 연애사가 있다는게 신기했다. 여성들의 자유연애에 대한 사회적 지탄도 있었을텐데... 이것에서 영감을 받아 어르신들의 연애이야기를 수집해보고 싶어졌다.

알라

- 우리 팀은 꼴라쥬 형식의 사진작품과 간략한 설명글이 첨부된 칼럼을 기획했다. 
- 갑자기 생각난 것은 구로에 숨어있는 장소, 건물, 예술단체 등을 설명하는 구로 알아보기 코너를 만드는건 어떨까?

히히
어르신들 인터뷰가 실패한 것 같은데, 그 이유가 경로당의 정적인 분위기 때문인 것 같다. 또한 경로당에 많이 계시기 때문에 모두 구로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은 아닌 것 같다. 경로당 밖에서도 어르신들을 만나고 그분들의 놀이문화에 대해서 알고싶다. 

우주
- vs 컨셉으로 가겠다. 예전에 접했던 흡사한 기사가 있었는데 매우 흥미로웠다.
- 지난 시간에는 빈티지 컨셉의 칼럼을 생각했는데, 어르신들께 낡은 이미지를 덮어씌우는 것 같아 실례란 생각이 들었다. 살짝 달리 해서, 낡은 것 뿐 아니라 첫 아이 입혀줬던 베넷 저고리 라든가 추억이 담겨있는 물품들에 얽힌 얘기들과 사진을 수집해 칼럼을 구성하고 싶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루 만에 끄집어 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MBC에서 했던 한 다큐에서 젊은이들을 시장으로 모으는 프로젝트가 나왔는데, 마음에 들었던 점이 시장의 자판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직접 자판에서 일을 해보는 것이었다. 우리도 이런 케이스처럼 주민들에게 깊숙이 침투해야되는데, 겉핥기 식으로 주민들과 만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자기 반성도 들었다. 









지역신문의 전체적인 구성에 대해서도 얘기해 보았습니다.


- 구로예대와 학생 소개 
구로를 소개한다기 보다 구로와 우리의 만남에 포커스를 맞춰 이야기를 끄집어내보자. 
우리가 구로 곳곳을 찾아다니는 것이 구로를 여행하는 것 같은데, 구로여행기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 단, 구로시장엘 다녀왔다고 했을 때, 시장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 소개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이미 주민들이 더 잘 알고 있을 테니까... 아주 색다른 시각으로 구로를 바라보자. 예컨대, 개미의 시각으로 구로 보기!
- 우리가 만난 구로. 지선익 할아버지 만나다. - 라모
- 불만합창단(구로뒷담화) - 히히
- 구로 사진 꼴라쥬 - 알라, 횽아, 삐융, 카프카, 파삐오 팀
- 구로 이야기 그림책 - 수
- 구로 알아보기 - 알라
구로 지역에 있는 장소, 공간 소개

- 구로 스케치(우리의 기억 속 구로) -전원
한 장소를 여러 사람의 이야기와 사진을 모아 소개하는건 어떨까? 구로스케치를 통해 자연스럽게 구로를 설명할 수 있을 듯.









그 밖에 지역신문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 어르신들에게 드리려면 신문의 활자를 크게 하자.
- 마을신문을 웹진 형태로도 만들자.
- 신문에 등장하는 오늘의 날씨와 운세처럼 구로의 운세, 구로의 날씨라는 내용도 재밌겠다.
- 광고란에 구로는예술대학 마을대학만들기학과 소개와 2학기를 홍보하자. 
- 지역신문의 타겟층이 안 정해지면 어떤 내용을 구성해야될지 애매모호하다.
- 구로지역신문은 꼭 누군가에게 정보를 주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 우리가 구로지역에 대해 조사한 것을 엮어낸다는 의미가 있겠다.



이렇게 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눈 후 3강은 마무리 되었답니다. 

도대체, 어떤 모습의 지역신문이 탄생할까요??  궁금궁금 +_+
다음 주를 기대하세요!! 개봉박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