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로는예술대학/수업후기

[4강 리뷰] 구로에서 놀다(핑팽퐁 관람) + 지역신문 편집


6월 26일 토요일, 
오늘도 어김없이 구로로 노리단 창작발전소로 모여들었군요,
구로에서 놀아보는 4강, 두근두근 핑팽퐁 관람을 기대하며
오늘의 수업을 시작해볼까요!

기사 품평회 

드디어!
3주에 걸친 취재와 인고의 노력 끝에 따끈따끈한 기사 초안이 나왔습니다. 

3분내로 자신의 칼럼을 소개하고
서로의 기사에 대한 의견과 편집방향을 이야기해봅니다.


카프카  구로에는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구로지역의 혜택은 원주민보다는 이주민이 받는 것 같다. 이런 구로의 특성을 사진으로 표현해 보았다.

알라  구로에서의 하루 일상을 칼럼으로 썼다. 개봉역에서 출발해 애경백화점을 거쳐 구로아트밸리로 갈 때까지의 풍경과 감흥을 표현하고 싶었다. 
To 알라  사건과 소감을 시간대별로 기록하였는데, 장소 및 시각적 이미지를 부각시켜도 좋을 것 같다. 미인백곰이 알라의 일기에 맞는 스케치를 넣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히히  구로불만합창단이라는 컨셉으로, 구로주민에게 구로에 대한 불만을 인터뷰했다. 또한 이 내용을 바탕으로 윤종신의 '팥빙수'를 개사해보았다. 함께 불러보자 ^0^
To 히히  불만들을 귀엽게 표현할 수 있는 일러스트가 있으면 재밌게 읽힐 것 같다.

  소녀적 입장에서 구로를 의인화 하여 러브레터를 보냈다. 오는 길에 예쁜 한지를 사서 손편지를 써보았다. (참고로, 소녀적 감수성의 소유자 '수'는 현재 말년병장이다.^^ 그들에게도 소녀적 감수성과 퓨어 스피릿을 허하라.)

졸리  수의 편지를 받은 구로씨의 답장을 썼다. 나도 역시 손글씨로 답장을 하고 싶은데, 내 글씨는 '여자'글씨라... 편지는 (구로가) 자신은 거칠고 투박한 공단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당신(소녀적 감수성의 말년병장 수)이 향을 입혀주면 좋을 거 같다는 내용이다. 나만의 컨텐츠를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수의 칼럼에 업어가게 되었다. 쌩큐~

비움  인터뷰에 참여 못해서 구로에 대한 고찰을 해봤다. 나의 고향 부산은 부유할 부, 산 산자를 쓴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지명은 산이 많은 지형이라 붙여졌다는 데 별 의심이 없었다. 구로 역시 아홉 구에 노인 노자를 쓴다길래 아홉 명의 장수노인이 있었다는 전설을 당연하게만 받아들였다. 그런데 정말 지명과 현재의 지역 모습이 같을까? 지명이란게 그것이 정해진 어떤 시점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 하에서 만들어진 것일텐데...현재의 지명을 지나치게 절대화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문이 들었다. 얼마든지 현재를 반영한 지명을 만들 수도 있겠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글을 써보았다. 글은 구로의 지명에 대한 반문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믿는 것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환기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다.
To 비움  글 중간중간에 비움이 품었던 여러가지 질문을 보충해주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이야기가 잘 진행되다가 급하게 마무리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생각의 흐름이 꼼꼼히 드러나면 더 좋을 것 같다.

  인터뷰하러 어르신들을 찾아뵈었을 때, 그분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가 화투 아니면 TV였던 것 같았다. 그래서 구로에서 벌어지는 문화활동을 어르신들에게 알려드리자는 취지의 칼럼 써보았다. 
To 퐁 수의 그림책 아이디어를 퐁의 기사에 추가할 수 없을까? / 또는 어르신들을 위해 옛날 영화만을 전문적으로 상영하는 영화관을 소개하는 것은 어떨까? / 문화생활이라는 것이 꼭 극장에서 하는 공연만이 아닐텐데, 문화의 정의부터 새롭게 해보고 그 내용을 칼럼에 적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른 카달로그와의 차이점이 있어야겠다.

삐융  구로공구상가 다니면서 느낀 감흥을 칼럼으로 구성해 보았다. 공대를 다녔기 때문에 공구상가는 자주 드나들었다. 너무 일상적이고 편한 곳이라 오히려 어떤 컨셉을 가지고 가야할지가 고민되었다. 사진의 경우에는 명확한 컨셉을 찾을 수 있었다. 공구상가는 겉에서 보기엔 어두운 느낌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네온사인이 화려하게 비추고 사람들도 활발하게 일하는 풍경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칼럼은 케이블 TV프로그램 '남녀탐구생활'처럼 그림을 묘사하는 글이었으면 좋겠다. 아기자기하게...
To 삐융  사진을 여러 컷 넣을 것인지, 하나의 인상 강한 사진으로 할 것인지는 삐융이 판단해서 편집하면 좋을 듯하다.

파삐오  오디세이란 긴 여행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나 또한 구로에서 여행을 하는 것 같아 '구로오디세이'라는 이름의 작업을 해보았다.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구로에 대해 무지한 만큼 편견도 없다. 그런 나이기에 구로 곳곳의 풍경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구로의 모습을 사진찍어 콜라주를 만들어 보았다.
To 파삐오  사진 콜라주는 너무 좋은데 스토리가 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토요일마다 예술가가 되기로 했다' 등 너무 좋은 글들이 많은데, 글과 이미지가 혼재되어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텍스트는 밖으로 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횽아  구로는예술대학 2학기를 광고하고 싶다. 
To 횽아  일시, 장소 등을 추가하면 좋겠다. 기존 광고나 포스터를 패러디해도 재미있을 듯하다. /  발행인-편집인에 대한 소개에 횽아의 이미지 넣는 것도 추천!

우주  인터뷰를 못하면 글이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신문을 준비하는 것을 보고 반성하게 되었다.

띵굿  나 또한 칼럼을 너무 어렵게 생각했다. 2호선으로 구분되는 네 개의 공간의 다른 생활방식에 대한 글을 써보고 싶다.
 
라모  지선익 할아버님 인터뷰 내용은 메모장에 적힌 것만 사용했다. 나의 기억에 기반해서 쓰게되면 왜곡된 것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르신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 같다. 어르신의 말씀 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예전의 것들이 별로 아쉽지는 않은데 옛맛만은 그립다는 것. 특히 왕십리에 사실 때 좋아하셨던 해장국집 이야기를 하셨다. 그래서 직접 왕십리에서 오래된 해장국집을 찾아가 보았다. 재개발 지역에 있는 가게여서 주변의 모든 건물이 철거됐었다. 하지만 그 가게는 오랜 전통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라 최대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남겨두는 곳이었다. 세월의 흔적과 역사가 가게 사방에 스며들어 있는 느낌이었다. 아마 지선익 할아버지가 추억하는 왕십리의 해장국집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이 경험을 바탕으로 또 하나의 칼럼을 작성했다.


편집방향 논의_제목, 컨셉, 판형, 발행부수, 역할분담

구체적인 기사배치, 컨셉, 제목, 판형, 역할분담 등에 대한 논의를 합니다.

*타이틀 및 컨셉 : 구로는예술대학 학보사

*판형
A3안에서 인쇄하자!
카프카) 재생지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접었을 때의 레이아웃이 하나하나 펴갈수록 다른 레이아웃이 추가되어 전체가 하나의 그림이 되도록 하자.
알라) 연재이야기가 나왔는데 웹진형태로 작업해도 좋을 것 같다.

*발행부수 : 200부

*배포처 : 구로에 있는 까페 / 인터뷰 해주신 할아버지, 할머니(글자 크게 인쇄) / 구로는예술대학 / 구로문화재단 / 교육진흥원 / 소규모출판물 제작하는 곳 / 일반인 등등등

*추가될 사항 : 구로는예술대학 소개글 및 질의응답

*일정 : 화요일 오후2시까지 기사최종마감하자

*추가작업(편집자) 자원 : 졸리, 카프카, 우주, 수

*시부야대학에서 만든 Generation Times 참고
- 삶과 배움에 대한 내용, 의식있는 젊은이들이라면 필독!이라는 인상을 준다.
- 주제가 '시간을 열다'. 눈을 감은 사람들의 사진이 연재되어 있는데, 기억을 되살린다는 의미인 것 같다.
- 시작은 우리처럼 작게 했을 것이다. 

*앞으로 이 신문이 이어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계속 해나갔으면 좋겠다. 더 발전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 쇄도!!



6강 준비_구로탐방 계획하기

3주에 걸쳐 진행된 지역신문만들기가 마무리 되고,
다음주부터는 구로의 재발견이 다시 시작됩니다!!
 
우리 주변, 스쳐지나기만 하던 풍경들을 재발견해보는 시간.

제비뽑기를 통해 구성된 2인1조.
구로의 소리, 사진, 영상을 채집하러 구로방방곡곡을 돌아다닐 예정인데요, 
구로의 어떤 공간에, 무엇을 채집할것인지를 조별로 의논해볼까요.

어디로 떠나볼지, 필요한건 무엇일지, 
공간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사전답사 준비를 하는 사람들.



구로에서 놀기 1탄_ 노리단 에코뮤지컬 핑.팽.퐁. 관람

방과후 수업까지 모두 마치고
구로의 명물로 등극한 노리단의 에코뮤지컬 핑.팽.퐁. 을 관람하러갑니다!!
까무러칠만큼 신나고 신기했던 공연에 어찌나 박수치고 소리를 질렀던지! 
공연장에서 나오고 녹초가 되어버렸어요.

공연이 끝나고 핑팽퐁공연팀과 한컷!



공연을 본 후,
뒷풀이 장소로 이동중에 발견한 구로시장!
오오오오오와!!! 이 활기찬 분위기
관광 온 사람들처럼 신기한 먹거리, 볼거리에 신난 우리!
손만두가 정말 일품이였어요 T-T 감동!

오늘 하루도 꽉꽉 채워 뿌듯하게 보냈네요,
다음주도 기대되는 구로는예술대학 +_+//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