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로는예술대학/수업후기

[8강 리뷰]구로지도디자인1+방학탐구생활+항동MT


또 다시 찾아온 토요일,

누구나 상상을 실현할 수 있는 대학,

구로는 예술대학에서 

일상에서 발견한 이야기, 우연히 동네에서 만난 사람, 

산책하다 발견한 공간으로 만들어보는 새로운 구로지도디자인!!

-

또 2주간의 방학을 알차게 채워 줄 [방학탐구생활]과

항동으로 떠나는 우리들의 엠티 이야기까지!

하고 싶은 이야기가 한 보따리네요,


구로시장전시에 대한 상상

저번주에 돌아보았던 구로시장을

더 자세히 관찰하고 돌아온 수의 탐방기

직접 발로 뛰어 그려본 시장골목지도와

구로시장에 숨어있는 이야기, 골목길 풍경들,

담아온 영상을 함께 보며 구로시장을 여행해봅니다.

지난주에는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시장 속 이야기들이

함께 영상을 보며 여행하고 나니 

한아름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네요.
일상에서 발견한 예술
구로시장에서 해보고픈 아이디어들을 포스트잍에 적어
아이디어 맵을 만들어봅니다
순식간에 완성된 아이디어맵
아이디어들을 더 구체화시켜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로 발전시키기.


[구로탐방 후기]


미야  시장 뒷골목이 인상적이었어요.


삐융  구로시장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신구로시장의 북적이면서도 숨겨진 공간들이 있었는데, 그런 곳에 깜짝 전시를 하거나 퍼포먼스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사람들의 발길이 안 닿는 곳에 작품을 숨겨놓고 시선을 끌고 싶다.


히히  구로시장이 좋았다. 구로공구상가는 토요일에 사람이 없을 것 같아 우리의 전시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구로시장에 예전 모습이 많이 남아 그 역사를 알 수 있게 한다. 장사하시는 분들은 빨리 옛 흔적은 없어지고 새롭게 가꿔졌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우리가 그 '새로운 시작'을 제시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알라  구로시장은 번잡스러운 느낌이다. 산만하고 어수선해서 그곳에서 전시를 하게 되면 흐지부지 될 것도 같다. 나는 구로리어린이공원이 사람도 많고 좋은 것 같다.


미인백곰  의미 있는 곳은 구로공구상가>구로시장>구로리어린이공원 순인 것 같다. 하지만 구로 공구상가는 사람이 없는 것 같고, 시장에서는 우리를 거추장스럽게 생각할 것 같다. 사람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할텐데, 늘 하던 삶에서 우리때문에 무언가 얹어지는 부담을 느끼시지는 않을까 싶다.


유기농  우리가 의미있다고 느끼는 장소가 좋은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옛 구로의 모습이 많이 남은 구로시장이 어떨까? 보물찾기 하듯이 작품이 곳곳에 숨어있으면 재밌을 것 같다. 구로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해서 소개시켜 줄 수 있는 공간으로서 구로시장이 좋은 것 같다. 기존의 전시는 갤러리에서 한다고 생각하지만 일상적인 것도 전시작품이 되고 일상적인 곳도 전시공간이 된다고 생각한다.


 시장 상인분들께 시장에서 전시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셨다. 구로시장에 전시를 함으로써 그곳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에게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무언가 새롭고 밝은, 활기찬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


[전시 아이디어]


횽아  구멍 뚫린 창문에 화살표를 붙여 엿보는 전시 / 우리가 꾸밀 쉼터중간에 구로시장에서 파는 먹거리 사진을 붙여놓자 / 닫힌 철문이 밋밋하니 ‘우리 철문이 잠자고 있어요.’등등의 방식으로 철문을 꾸며놓는 건 어떨까? /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중 흔한 이름을 이용하여 구로시장 곳곳에 ‘이것은 김철수 할아버지의 발걸음입니다.’식으로 꾸미기. 주로 출근하시는 어르신들의 발자취 그리기


삐융  구로공구상가에서 찍은 사진으로 로봇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채집한 소리를 입혀 로봇처럼 전시해 보자 / 시장에는 파라솔이나 천막들이 많으니 예쁜 모빌이나 사진을 달아도 좋지만 먹을 것을 달아놓으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사탕 같은 것 / 시장의 각 구역마다 확인도장을 받을 수 있는 부스를 설치해서 구로에 대해 알 수 있게 퀴즈를 내고 도장을 받았으면 좋겠다 / 구로시장에서 인사하며 돌아다니기. 사람들의 호응과 관심, 홍보효과도 노릴 수 있고 분위기를 띄우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 빈공간에 TV도 놓고 장판도 깔아서 동네 분들이 정말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어떨까 /  지나가는 사람이나 상인을 모셔 테잎컷팅식을 하고 기념사진을 남기자 / 시장사람들의 얼굴에 페이스페인팅으로 다른 모습을 부여하자.


수  하늘에 전깃줄이 많아 신기했는데 자유시장같은 경우 사람이 많이 돌아다니니까 땅에 전시하는 것보다 전깃줄에 모빌 같은 걸 매달아 전시하자 / 자유시장의 활기찬 모습이 잘 보이는 포인트에 빈 액자를 놓는다면 시시각각변하는 시장의 모습자체가 전시물이 될 것 /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내는 특유의 물건 파는 소리를 가지고 퍼포먼스를 하면 어떨까? 기존의 음에 리듬과 다른 악기의 음을 입히거나 소리를 바탕으로 퍼포먼스를 하자 / 통영의 마을에서 보았던 것인데 나뭇가지그림만 그려놓고 초록색페인트를 갖다놓았더니 사람들이 자신들의 손바닥을 찍어 나뭇잎을 채워주었다. 이렇게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을 쉼터에서 해보자.


두루  옥상은 사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지만, 옛 포목점은 전시를 하기에 어느 정도 기반을 갖출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어두운 것이 조금 문제라고 생각. 사진을 전시해도 빈 액자만 전시해도 좋을 것 같다 / 사진과 소리를 전시하는 것도 좋지만 초반에 학급문집을 만든 것처럼 스토리를 전시할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 구로시장의 이야기를 글이나 그림, 만화로 스토리를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구보  쉼터장소를 활용, 앉을 수 있는 장소를 살려 볼 수 있는 기획을 하고 싶다. 사진, 소리 등을 앉는 장소에서 밀착 전시하는 것. 낭송이나 낭독 회를 해도 될 것 같다.

To. 구보

유기농 : 티테이블, 살롱 같은 것도 좋을 듯 쉼터안의 의자를 활용.

수 : 쉼터공간에 버려진 물건들을 조금만 손보면 손색없는 전시품이 될 것.


히히  옛 포목점에서 전시를 하고 싶고, 구로지도를 전시하면서 소리를 연계시키면 어떨까 / 항동의 코스모스와 토란을 가져와서 전시하고 싶고 자연의 소리도 함께 전시하고 싶음. 자연적인 느낌의 쉼터로 항동의 이미지를 가져올 수 있을 것 / 카페를 하고 싶은데 만약 운영한다면 구로시장의 음식 만드는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 공구의 특성이 들어나는 접시나 컵을 활용해서 구로의 분위기를 살리고 싶다.


백곰  가능하다면 옥상에다 카페를 차리는 것이 공간 활용에 제일 좋을 것. 전망대의 기둥처럼 방향마다 볼 수 있는 것을 표지판처럼 세우자 / 한창 더울 때니까 빈 공간에 시원한 수박과 선풍기를 갖다놓자. 삐융의 TV를 갖다놓는 아이디어와 함께하면 좋을 듯 / 구로시장이 미로 같으니까 사람들을 낯선 곳에 떨어뜨려놓고 베이스캠프로 돌아가는 미로찾기게임을 해도 좋을 듯. 베네치아의 미로가 화살표만 따라가면 광장으로 나오는 것처럼 골목마다 위치를 알려줄만한 지도를 전시 / 예스럽고 멋스러운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주자.


알라  전시장까지 가는 중간에 사진들을 예고편으로 하나씩 전시해 놓으면 좋겠다 / 사진을 작게 전시하면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없으니 구로지도를 거대하게 만들어 지역의 사진을 붙이고 사람들이 보고 느낀 점을 직접 적어 전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구로어린이공원을 검색하면 어린이웃음소리가 나오는 식으로 미디어아트를 전시.


미야  인터뷰 한 사람들의 사진과 그 사람의 개인적인 역사를 함께 전시, 혹은 시장사람들의 사진과 그들의 재미있는 이야기, 시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전시. 개별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의 이야기와 뒤의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유기농 우리의 메인전시공간앞에 전시를 알리는 물품 만들어 놓기 / 구로시장에서 5,000원으로 옷을 사 패션쇼를 하고 그 옷을 입고 전시안내를 하면 좋을 듯 / 비새는 곳에 대야를 화분으로 바꾸면 어떨까 / 일종의 포럼같이 전시프로그램안에서 시장상인들을 인터뷰하고 사람들에게 보여주자 / 옥상까페에서 연주회 / 골목이 어두우니까 영화를 상영해도 좋을 듯.


소담  어두운 골목에 있던 백열전구에 껍질을 씌워 빛을 분산시키거나 색을 바꿔보자 / 시장에서 파는 파나 사과로 꽃꽂이를 해보자 / 카페에 쥐인형을 설치하자.(쥐구멍에도 볕든다.)


앗,

회의 중간에 찾아온 초대손님 부엉이

직접 만들어온 군침도는  촉촉말랑말랑  수제 초코칩 쿠키!!

와아~너무 맛있어

*ㅇ* 

감탄사 연발!! (또 놀러와 부엉♥)

끊임없이 정말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네요.

이 아이디어들이 모두 실행된다면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기대되는데요ㅎㅎ



[미니 공지]소년으로 이름을 바꾼 수

꼬꼬마에서 소년이 된걸 축하합니다.

(그러나 이 다소곳한 소녀 분위기는..ㅎㅎ)





방학탐구생활에 대한 상상


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다음은 정말 오래 기다린 방학탐구생활발표시간!

방학탐구생활은 

구로는 예술대학의 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우리가 가진 끼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의 방학과 우리의 방학을 의미있게 만들어주는 프로젝트이지요.

-

일일 선생님 혹은 친구, 동네 형아-누나가 되어

집에서 뒹굴뒹굴 보던 TV를 끄고 밖으로 나와

몸을 움직이며 제대로 놀아보는 방학을 만드는거예요!!!


총 3일로 기획된 방학탐구생활 (by 삐융)


첫째 날,

불만극장: 아이들의 불만을 수렴해 불만에 대한 음악을 만들어 불러보고 불만상황극을 만들어 그 과정에서 함께 해결책을 찾아본다.


둘째 날,

동네채집: 곤충만 채집하나? 동네를 돌아다니며 쓰레기나 식물도 채집하여 여러가지 조형물로 만들어본다.

우리들이 만드는 먹거리: 직접 구로에서 시장보는것부터 요리까지 먹고싶은 재료로 먹거리를 만들어본다.


셋째 날,

전통놀이: 투호, 딱지치기, 꼬리잡기, 고무줄, 땅따먹기 등등, 몸을 쓰며 우리의 다양한 전통놀이문화를 체험해본다.



방학탐구생활에 대한 설문도 꼼꼼히 작성하고


절대 지치지 않는 이사람들ㅎㅎ 
방학탐구생활에 대한 의견도 열심히 나누어봅니다.


- 우주가 방과후교실 때 알려줬던 놀이같이 창작놀이를 하는 시간을 마련해도 좋을 듯.

- 놀이는 지역이나 시간에 따라 규칙이 다르기도 한데 요즘아이들의 놀이규칙은 예전과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다.

- 3일이라는 일정을 2일로 조정했으면 좋겠다. 대상은 초등학생, 장소는 구로리어린이공원을 고려.

- 불만을 노래로 표현하는 것은 작사만 하는 것으로 줄이자.

- 구로의 버려진 물건들을 활용해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좋다.

- 실제 어떤 것들을 채집해 올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항동MT에 대한 상상



엠티기획단: 히히와 수가 준비한 MT의 전반적인 컨셉은

자연친화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자는 취지의

‘진솔한 대화’와 ‘자연친화적인 삶’ 이예요ㅎㅎㅎ

항동에서 보내는 원시적인 1박2일!

놀이로 시작해서 놀이로 끝나는 엠티!!

그동안 어른된 몸으로 쌓여있던 수줍음을 

MT에서 왕창 다 풀어봅시다!

-

그리고, 저녁에는 부끄럽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더 끈덕진 관계를 돈독히 하는 '진솔 대화시간'이 있겠어요.


히히와 수가 직접 그려온 손지도

아마 휑한 공원에 텐트를 치거나, 

강가 어딘가에서 야영을 하게 되겠군요ㅎㅎㅎㅎㅎㅎ

아 신나라~


- 숙박을 할 만한 시설이 없어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던지 인근 교회에 양해를 구해야 할 것 같다. 화장실과 씻을 장소가 부족하다.

- 소꿉놀이: 제비뽑기로 가족역할을 정하면, 그 역할은 엠티 내내 시간과 장소에 구분 없이 계속 지속된다.

- 오두막에서의 식사: 각자 개성 넘치는 도시락 싸와서 나눠 먹는다.

- 보물찾기: 보물을 어떤 것으로 할지, 어떤 구역에서, 어떤 형식으로 숨겨야 할지 구체적으로 아이디어를 모아봐야 할 것 같다.

- 구로예대 체육대회: 세부 프로그램은 논의해 봐야 할 것 같다.

- 야간 담력훈련: 일자로 된 짧은 산길 코스를 이용하면 될 것 같다. 그러나 어두워지면 길을 구분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나무나 길에 야광 테이프로 표시를 해야 한다.

- 촛불과 함께하는 소심한 캠프파이어: 진솔한 대화의 시간

- 항동에 계신 어르신들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을까? 호박이랑 고추 따드리며 대화의 시간도 갖자!


이런 대화가 오고갔고, 더 확장된 컨셉은 

'대가족 엠티'입니다.

랜덤으로 역할을 정해 

서로의 (엄마아빠삼춘고모할머니할아버지외사촌손주)중 무엇이 되어보는거지요.

-

하루정도 가족으로 살아보면

다음날 진짜 가족이 되있지않겠어요ㅎㅎㅎ


아자자!!

하루동안 나누었던 많은 이야기들,

그대들 덕분에 오늘도 알차고 값진 하루를 보냈네요.

사람으로 행복한 구로는 예술대학


다음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