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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는예술대학/수업후기

[8강 방과후교실]퐁의 '나'처럼 생각하고 그리기


창의력은 어린이들에게만 필요할까요?
어른에게도 창의력과 상상력은 필수 칼슘!!

이번주 방과 후 교실은
몽실몽실 유연한 어른이 되기 위한 시간!
-
미모의 퐁 선생님을 모시고 
'나'처럼 생각하고 그려보는
오늘의 방과후 교실 시작합니다!


그동안 방과후교실에서 실컷 뛰어놀았으니
오늘은 차분히 앉아 
생각을 그리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볼까해요

분주히 종이를 한장씩 나누고
살면서 힘들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을 그려보아요
-
소년은 꿈을 찾아나가는 여정이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아요
유기농은 구로예대 돌보기와 정리정돈이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아요ㅎ
두루는 소통과 귀기울이기, 독립적으로 살아가기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아요
히히는 수업에 가기위해 새벽에 일어나는것!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아요
부엉은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삶 자체가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지 않는거예요!
알라는 나이 들어도 웃으며 살기와 여행사를 만드는 것,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아요
미야는 요즘 배우고있는 한글공부와 세계로 나가 친구 사귀기,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아요
구보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노력이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아요 
삐융은 곧 떠나게 될 세계여행이!!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아요
미인백곰은 좋은습관 들이기와 에너지를 아껴 꼭 써야하는 곳에 쓰기
'버리기 프로젝트: 해버리기/써버리기/줘버리기'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아요
소담은 바늘에 실꿰기, 가위바위보는 힘들지만ㅋㅋ 포기하지 않아요
포기할 수 없는 일에 대해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발견한 사실 하나는,
포기할 수 없다는 말 안에
우리가 인생에서 소중히 생각하는 것들이 무엇인지가 
다 나타난다는 것!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아마도
우리의 삶 안에서 지켜내고 싶은 가장 소중한 것들이 아닐까요.

우리 모두 
포기하지 않아요 ^^



자, 그럼 이제 새 종이를 나누어갖고
테이프로 만지작 만지작 곤충만들기 놀이를 해볼까요
삐융  예사롭지 않은 눈빛ㅎㅎㅎ
아ㅋㅋㅋ 이 집중하는 모습들
다 커서 하는 만들기는
사람을 이다지도 순수하게 만드나요ㅎ
시크한 사마귀와 악수
곧 날라갈 기세의 나비
풀숲에 숨어있는 귀뚜라미와 지네
꼼질꼼질 달팽이
우리 어린이들 참 잘했어요~^^


이번에는 내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세상을 그려보아요
아들에게 어떤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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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드넓은 자연을 보여주고싶어요
히히는 사람과 사람이 어울려사는 농촌모습을 보여주고싶어요
부엉은 멋진 해변가의 절경을 보여주고싶어요
알라는 바람과 냇물, 자연이 살아숨쉬는 모습을 보여주고싶어요
미인백곰은 그네를 타며 바라본 아스라한 풍경을 보여주고싶어요
삐융은 세계 각국에서 다양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싶어요
두루는 아들이 아니라 딸을 낳을거라고ㅎㅎㅎㅎ
딸이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것을 보고 경험하게 해줄거예요
유기농은 뭔가를 보여주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세상을 보며
깨닫고 느낄 수 있도록 말을 걸어줄거예요
우리가 아이들에게 보여주고싶은 세상은 아마도 
우리 역시 살아가고싶은 세상일거란 생각이 드네요.
-
10년 혹은 20년 후에 지금 우리가 말하는 이 풍경들을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기를, 



이제 다양한 주제로 그리고 이야기나누어보는 시간입니다
나와 하나의 끈으로 묶인것들, 
혹은 지옥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겼을지를 자유롭게 그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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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태어나고 자란 구보에게 하나의 끈으로 묶인것은 바닷가
두루에게 하나의 끈으로 묶인건 항상 소지하고 있는 핸드폰, mp3, 그리고 노트북
히히에게 하나의 끈으로 묶여있는것은 절친과 방의 한쪽 벽에 걸려있는 커다란 돌사진
부엉에게 하나의 끈으로 묶여있는것은 만화책과 가방안의 필수품, 노트북

다음 주제로, 
지옥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겼나요
지옥에 사는 사람들은 발이 묶여서 하루종이 공부만 해야해요,
지옥에 사는 사람들은 가진게 많아도 나누지 못해 외로워요,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햇살만 좋아도 너무 신나요,
지옥에 사는 사람들은 표리부동으로 겉과 속이 너무 달라요
진심을 알 수 없어 서로를 믿지 못해요.

지옥에 사는 사람들은 엄지손가락은 아주 짧고 검지는 길어서 
악수를 못하고 손가락질만 할 수 있어요, 
눈은 남들을 보고 평가만 할 수 있고, 귀는 안으로 접혀서 자신의 이야기만 들려요, 
입은 먹지못하는데 말만 할 수 있고, 다리가 부실해서 멀리 돌아다니지 못해요.


아ㅋㅋㅋ 
우리 어린이들의 상상력은 못말려요
오늘도 어린아이처럼 그림그리고, 만들고 놀아보는
즐거운 방과후 교실이었네요

퐁선생님, 
광주로 가는 차도 놓치고T-T
열정적인 수업에 뜨거운 감사박수 보냅니다!
짝짝짝짝!!!

흥미진진 방과후교실~
다음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