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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는예술대학/수업후기

[2강 리뷰]아이디어소개팅+수업기획


오늘! 어메이징한 사건이 우리를 기다리고있지요!!

하루만에 즉흥으로 결혼식을 해버린다거나,

사소한걸 사소하지 않게 만들어버리거나ㅎ



사소한것이 사소하지 않은 수업


평소 우리가 하는 사소한 습관은 무엇일까요?

사소한 생각, 사소한 고민, 사소한 경험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수업! 

사소한것이 사소하지 않아지는 수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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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고민, 습관, 생각들에서 비롯된

아주 사소한 것들을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5분 안에

서로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것들을 적어보아요

 엄마한테 술 냄새 들키지 않는 법, 잠 잘 자는 법, 귀 움직이는 방법, 

지하철에서 무거운 가방 쉽게 보관하는 방법 등등 

구미 당기는 수업이 너무 많네요

들어보고싶은 수업에 표시를 하고

많은 표를 받은 선생님을 모시고 수업을 들어봅니다.





1. 썽크 선생님의 '배낭여행 싸게 가는 법 & 짐 잘 싸는 법'

: 특유의 붙임성으로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이 나의 비법이다. 영국에서는 민박집 사장님과 친해져 다른 여행객들을 투어 시켜 주면서 한 달 동안 그 곳에서 공짜로 먹고 잤다. 나는 다른 사람이 다가오길 기다리지 않고 먼저 다가간다. 먼저 이름을 부르고 대화를 이끈다. 여행 짐을 쌀 때는 옷을 최대한 줄였다. 딱 필요한 옷 한 두 벌만 챙기고 여행을 다니면서 헤질 때까지 입다가 버리고 그 때 그 때 싼 옷을 구입해서 입었다. 주의사항은 더러워서 집시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점! 짐을 쌀 때 옷의 부피를 줄이려면 압축팩에 옷을 넣어 돌돌 말면 된다. 하나씩 접어서 넣는 것보다 구김도 덜 가고 부피도 작아진다.





2. 라온제이 선생님의 '집에서 치즈 만드는 법'


: 우유 1ℓ와 생크림 500㎖를 섞은 후 레몬즙을 넣어줍니다(레몬 반개분량). 여기서 레몬은 단백질을 응고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한 번 저어준 후 중불에 끓여줍니다. 뭉글 뭉글 덩어리가 생기면 보자기에 걸러 물기를 뺀 후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이 때 무거운 것을 올려두면 좀 더 쫀득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3. 소년 선생님의 '편지 잘 쓰는 법'

: 일단은 친구들의 주소를 핸드폰에 저장해둡니다. 시작이 반이니까요. 저는 책을 읽다 좋은 구절이 있으면 간단히 메모를 해두고 편지를 쓸 때 참고합니다. 특히 식상한 인사말은 되도록 쓰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편지 쓰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갑자기 친구의 안부가 궁금할 때, '잘 지내니?' 이렇게 써서 보내도 됩니다. 물론 문자로 보낼 수도 있지만 문자메시지에는 기다림의 시간이 없어서 그 느낌이 다릅니다.

 






4. 횽아 선생님의 '바지 잘 줄이는 법'


: 일단 바지를 입습니다. 줄이고자 하는 만큼 잡아 시침핀을 꽂아줍니다. 바지를 뒤집어서 시침핀이 꽂힌 부분을 따라 열심히 선을 그어줍니다. 그 다음 재봉틀로 드르륵 박아주면 끝~!!! 이 아닙니다. 다시 한 번 입어보고 조금 더 줄여주거나 어색한 무릎 부분을 잘 마무리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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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사소한 것, 삶 속에서 묻어나오는 사소한 것이 

이렇게  멋진 수업이 될 수 있군요!



이 활동을 통해 우리는 내 안에 숨겨져 있던 재능을 어떻게 찾고 표현할 수 있는지 연습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구로에서 찾아내야 할 선생님들은 그들이 어떤 재능을 갖고 있고, 그것이 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끌어내고자할 때 우리가 했던 이 경험과 느낌을 떠올려본다면 이야기를 건네기가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요. 




1학기에서 발견한 공간과 사람에 대한 5분 브리핑



1학기수강생들이 10주동안 만났던 사람과 공간에 대한 진한 경험을 나누며

앞으로 만들어나갈 수업의 선생님들을 좀더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기.

 


아이디어로 소개팅하고 즉석결혼하자!


한 주간 자신의 아이디어에 꽃단장을 하고 모이셨습니까ㅋ

오늘은 그 아이디어를 서로 매력적으로 발표하고

즉석에서 즉흥 결혼까지 해버릴거예요!

드디어! 설레이는 소개팅시간이 왔군요

번호표를 뽑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다가

차례가 오면 아이디어를 매력적으로 어필하는것이지요
이름하야 즉석공개구혼!이랄까요
책, 영상 무엇이든. 이것저것 다 동원해서 

오늘 시집, 장가 한번 가봅시다!

그리고 모여진 아이디어들을

즉석에서 궁합을 보고 짝지어줍니다.

이렇게 결혼한 한쌍의 아이디어에서 리틀 아이디어도 태어나구요.


1) 창의놀이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며, 꿈을 찾아보고 그 롤모델을 직접 연결시켜주자!

(예. 김탁구가 되고 싶어요 → 제과점에 가서 빵 만드는 것을 배워본다.)

이 때, 우리도 함께 배워본다.

-아이들로부터 그들의 놀이방식을 배운다.(그 아이만의 교수법을 어떻게 끌어낼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할 듯)

 

2) 구로의 표정찾기

-구로를 배회하며 구로의 곳곳에 숨어있는 표정들을 찾아서 찍어보자. 또는 얼굴을 그려 사진으로 찍어보자.

-그 다음 그 사진들을 모아 방명록을 만들고, 비어있는 말풍선을 사람들이 채울 수 있도록 해보자.

어떤 재미있는 스토리가 탄생할까?!

 

3) 첫차 인터뷰, 움직이는 교실

-마을버스의 첫차 안에서 이뤄지는 수업을 만들어보자. 일단 마을버스의 기사분들을 만나서 첫차 승객이 많은 버스를 선택하고, 직접 첫차에 타 승객분들과 대화를 나눈다.

-그 분들중에서 선생님을 찾아서 게릴라성 수업을 기획해보자.(수업료는 900원)

 

4) 구로투어택시

-유기농이 알고있는 기사분을 선생님으로 초대하자.

 

5) 삼천리분점(초대선생님: 삼천리 커피집 아주머니)

-작은 이동식 수레를 만들어서 공원 등지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난다.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즉석에서 삼천리 커피집의 커피타는 비법을 가르쳐주고 그들에게 제3호, 제4호,,,,, 분점 증명서나 수료증? 같은 것을 나눠주자!

 

6) 마을 역할 분담 수업(초대선생님: 구로거주외국인, 구로시장 한복집 아주머니)

-외국인 선생님을 찾기위해서 일단 단체 쪽을 알아봐야 겠다.

-우리가 먼저 그들을 선생님으로 모셔 다른 문화의 의상, 음식 등을 배워보고, 그 다음에는 같이 한복을 배우고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교류한다.

 

7) 특산물을 찾아서

-주어진 시간 동안 일인당 하나씩 구로의 특산품을 찾고, 그것에 이야기를 덧입힌다.

 

8) 구로다큐제작(초대선생님: 샘터분식 다큐를 찍으셨던 분, 아키)

-따로 준비하려면 시간이 많이 드니까 우리가 수업 때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과 매 수업시간 마다 조금씩 다큐를 찍어나갔으면 좋겠다. 그러면 원래 우리의 취지였던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구로에 대해서도 담을 수 있고, 동시에 그간 우리의 활동이 모두 담기게 되니까 의미있는 활동이 될 것 같다.

-구로 뮤직비디오의 경우, 아키에게 음원수집 방법과 편집에 대한 것들을 배워보면 좋겠다.


결혼한 아이디어를 들고 팀별로 살림을 차려봅니다.

햇살 좋은 오후 놀이터에서 벌이는 열띤 토론

그리고 

이 수업아이디어들을 이제부터 어떻게 키워나갈지 


엄마의 마음이 되어보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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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한달 남짓한 시간 안에

이 아이(디어)가 어떻게 무럭무럭 자라나서 

하나의 수업으로 성장할지 궁금해집니다.


다음시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