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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는예술대학/수업후기

[1강 리뷰]오리엔테이션



구로는 예술대학 마을만들기학과 3학기가 시작됐습니다 ~ 짜잔!

2학기때 선생님을 찾아 수업을 기획해 보았다면 3학기때는 선생님의 수업도 들어보고

사람들과 더 많이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재밌는 축제를 우리가 직접 만들어 볼껀데요

그럼 3학기 1강에서는 무엇을 했을까요?



[10분간의 mission impossible]
 

 

1강 시작과 동시에 갑자기 나눠진 번호표.

와~1번이다! 잉? 근데 아르떼가 뭐지?

후훗 ~ 난 2번이닷!

 

이것들이 무엇이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what?), 그러한 활동은 왜 하는지(why?)

유추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1. 아르떼 (라온제이)

2, 구로문화재단 (히히)

3. 구로는 예술대학 (알라)

4. 마을대학만들기 학과 (우주)

번호 순서대로 주어진 것에 대해 10분안에 미션을 수행하라!

2번 표를 뽑은 히히는 2번 컴퓨터에서!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네요~ 

주어진 시간은 단 10분! 우주!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긴장되는 첫 번 째 발표순간 이네요

 

1) 아르떼 (라온제이)

What? 예술을 뜻하는 스페인 어.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문화와 예술이 가까워지도록

사람, 정보, 자원이 한데 모이는 문화예술교육 발전소

Why? 문화와 예술이 삶 속에 더 가까워지도록 하기 위해서

 


꼼꼼한 히히는 그 짧은 시간안에 정말 많이도 알아왔네요 우와!~

 


2) 구로문화재단 (히히)

What? 공단➜디지털단지➜문화도시로! '문화불모지'로 인식되어 온 구로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문화생활의 기회와 선택의 범위를 넓혀주어 구민복지향상을 지향한다.

대표적으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운영, 지역 내 문화 관련 인프라 조성사업, 문화예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Why?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애정을 가지려면 동네의 시설이 더 좋아지거나

교통의 편리해지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는 '예술'이 구심점이 되어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제 구로예대의 영화연극학과의 수업을 다녀왔는데 다른 사람의 연기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면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어울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3) 구로는 예술대학 (알라)

What? 구로의 숨겨진 예술 자원을 발굴하고 알린다.

Why?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4) 마을대학만들기 학과 (우주)

What? 우리가 배우고 싶고 만들고 싶은 대학을 함께 만들어가는 대학. 마을을 캠퍼스 삼고 지역에서 문화, 예술 ,교육, 컨테츠를 발굴하는 역할도 하죠. 일상속에서의 예술을 발굴하는 기술을 서로 나누면서 바라보는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죠. 우리는 생각의 기술을 공유하죠. 이게 바로 마을대학 만들기 학과죠.

Why? 새로운 대학을 갈망하는 사람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들에게 가까운 곳에 예술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청년들이 뭉치게 되었다.

 

   

 

 

이 네 개의 단체가 가지고 있는 연관성은 무엇일까요?

수강생들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예술/교육/지역 활성화/소통

네 개 단체의 네트워크를 가족 구성원으로 표현해보면 어떨까요?

할아버지 - 한국문화예술진흥원(아르떼), 멋쟁이 삼촌 - 구로문화재단,

젊은 청년 - 구로는예술대학, 걸음마 아기 - 마을만들기학과, 엄마 - 노리단



자 그럼 여기서 잠시 네 개 단체 중 하나인 구로문화재단에서 오신

김석홍 팀장님의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박수)와아아아~

 목소리가 매력적인 김석홍 팀장님 즉석해서 FM홍이라는 닉네임도 만들었어요

 




[구로 문화재단 멋쟁이 삼촌의 말씀]

 

여러 가지 근원적인 이유로 문화 증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문화예술교육의 증진을 위해 '아르떼'라는 준 정부기관을 설립했다. 문화예술교육은 모세혈관처럼 퍼져야 하는데 아르떼는 전국을 아우르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광역별로 grouping을 해서 지원하는 방안이 나오게 되었다. 서울문화재단이나 구로문화재단이 그 예이다.

 

문화예술교육을 함에 있어서도 재단에서 모든 것을 하는 것보다는 네트워크를 이용해 관계 맺기를 잘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우리가 하고 있는 마을대학 만들기 학과도 구로문화재단이 상주단체인 '노리단'과 연합해서 나온 것이다. 아직은 그런 네트워킹이 아주 공고하지는 않지만 계속 노력 중에 있다.

 

구로는 예술대학은 구로 전체가 이상적인 캠퍼스가 되고 그 안에서 창의적인 활동들이 일어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다른 수업들과 달리 마을대학 만들기 학과는 선생님이 따로 없다. 이 학과는 직접 문화예술 행사를 기획할 수 있는 사람들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처럼 다른 모든 학과들을 아우를 수 있는 학과이기 때문에 메타적인 느낌이 강하다. 여러 학과들 중에서도 특히 마을대학 만들기 학과는 연대성에 포커스가 되어 있고, 새로운 방식에 대한 접근이 있기 때문에 구로는 예술대학의 성패가 여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월 23일에 열릴 마을축제를 기획하는 것도 여러 학과들을 연결하여 networking의 기회를 찾기 위함이다. 성공이냐 실패냐 그 결과에 대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사업의 성과보다는 이런 시도 자체를 통해서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게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주 구로문화재단을 멋쟁이라고 소개했는데 그래서 생각해봤어요 원래 멋진 사람들한테 접근하기 힘들고 가까이 가기 힘들잖아요. 그런데 문화예술이란게 멋져보이고 접근하기 힘들잖아요. 사실 예술이라고 하면 어떤 벽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인데 구로문화재단에서는 어떻게 그 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하고 있나요?

 

FM홍 계속 그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구로아트밸리 건물 자체가 너무 포멀한 공연장의 형태라 그러한 이미지를 변화시키려고 그 안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러 문화예술교육도 하고 있고, 공연의 가격을 낮춘다던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성공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기관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우리의 사업도 세금을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늘 비용 발생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에는 특히 두 가지 딜레마가 있는데 '수월성'과 '접근성'이 그것이다. 수월성을 높이는 교육은 영재육성과 같은 것이고, 접근성을 높이는 교육은 만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이 둘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 늘 갈등하게 된다. 왜냐하면 문화예술교육의 효과란 것이 정량적인 측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모든 기관들이 이런 딜레마를 가지고 있다.

 


 

10분간의 미션과 팀장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 학과가 어떤 구조적 틀 안에 있는지 커다란 그림을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학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다시금 정리해 볼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을에서 논다? 우리보다 먼저 마을에서 놀기 시작한

성미산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살펴보았다.

 


그럼 이제 축제 얘기로 돌아가 축제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을 말해보아요!~





[축제는 왜 할까?]
 


    

알라 저는 축제라는게 신나는 기분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 같에요 축제라는게 축하하기 위한 행사라고 나와있더라고요, 그것보다는 즐기고자 하는게 축제가 아닌가 생각해봤어요. 그리고 일반적인 우리 한국의 축제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홍보성 판매가 짙어서 본질적인 축제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 2002년 월드컵때 미쳐있었잖아요? 광기적으로 미칠 수 있는 것? 그런거 아닐까요?

이런 것들이 제대로된 축제가 아닌가 생각해봤어요

 

라온제이 저도 알라의 생각처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 우리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축제를 만든다 생각해요, 우리가 그동안 경험했던 일상이 예술이되고 누구나 선생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공유하고 나누는 것처럼요

 

우주 우리의 옛날의 축제는 잔치였잖아요? 잔치는 굳이 이유가 있어서 만들어진게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간의 일을 하면서 수확했던걸 기뻐서 축제를 했고 했는데

그걸 생각해봤을때 축제는 공동체라는걸 다시한번 인식시키는게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홍보성의 축제가 아니라 모여서 같이 놀았다는것에 의미를 더 두었으면 좋겠어요.

 

히히 예전에 대학교때 다닐때 축제의 역사에 대해 잠깐 배웠었는데 축제가 원래 종교의례 같은 것 이였데요.

단식을 하고 다음날 미쳐서 했던게 축제였다는데 그날 만큼은 놀고 즐기는 것이었지요.

유기농이 저번에 했던 말 처럼 예술은 밤의 놀이라 했는데 그런 것을 통해서 이성이아니라

그 순간만큼은 감정만이 존재하는 시간, 진짜 무언가 회복되는 느낌,

그동안 이성에 의해서 잃었던 모든 감각들이 회복되는 그게 바로 축제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근데 이건 쫌 거창하고요...하하하

제가 생각하는 저희의 축제는 일단 저희가 마을대학을 만드는 학과니깐 모든 학과들이

네트워킹할 수 있도록 판을 짜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중요한 것같에요.

 



그럼 뜬금없이 안정혜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안정혜 선생님은 구로는예술대학 전체의 코디네이터를 해주시는 분이에요!

선생님께 구로는 예술대학의 다른 학과들과들에 대해서 들어보아요


 





[구로예대의 key man! 안정혜 선생님의 말씀]

 

구로는 예술대학의 다른 학과에 대한 간단한 소개

구로는 예술대학에는 총 6개의 학과가 있다.

1) 어린이 책놀이 학과-상상으로 떠나는 책 여행

2) 엄청난 영화학과

3) 생활디자인학과

4) 조금 다른 미술학과

5) 이야기로 하는 사진학과

6) 마을대학 만들기학과

   

마을대학 만들기 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학과들은 지역 단위의 다른 문화 강좌와 비슷한 형태로 진행된다. 그렇지만 다른 일반적인 형식의 문화예술교육과는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이런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욕구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은퇴하고 삶의 목표를 잃어버리신 60, 70대 어르신들의 몰입이 대단하다.




이번 마을축제에서 다른 학과들이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다음과 같다.

 

1) 어린이 책놀이 학과-상상으로 떠나는 책 여행

: 2~3학년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있음.

엄마가 가족을 생각하며 쓴 시와 그 동안의 활동을 담은 사진 기록을 전시하는 것이 가능.

2) 엄청난 영화학과

: 15일 아트밸리에서 공연이 있음.

3개의 연극 중 2개의 연극이 23일 가능(바다 영상을 쏠 빔 프로젝터가 필요). 동영상 4~5개 있음(한 개가 15~20분/ 나머지는 3~4분 정도), 작가와의 대화

3) 생활디자인학과

: 체험 워크숍(고무 스탬프, 수첩 만들기), 수강생 2분 참여 예정(1~4시 사이)

4) 조금 다른 미술학과

: 전시 준비 중(box, 작업물, 드로잉)

5) 이야기로 하는 사진학과

: 프로젝터로 사진 영상을 쏴서 전시, 마을축제로 출사를 나오기로 했음(축제사진기록이 곧 3학기 2강의 수업)

6) 포럼(구로문화재단에서 담당)

: 그 동안 진행된 것들을 보고, 수강생들과 마을 축제에 온 다른 구로 주민들로부터 다양한 제안을 받고자 함

   



우와~다른학과들이 축제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는지 선생님 덕분에 한눈에 파악이 됐어요

선생님 저희의 멘토가 되어주세요 ^♥^

김상윤 선생님에 이어 사진도장 꾸욱!~





[우리가 만들고 싶은 축제]

  

그럼 우리는 어떤 축제를 만들 수 있을까? 구로는 예술대학이 만든 축제는 뭐가 다르지?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1) 알라

노리단 보러 왔다 예기치 않게 우리의 워크숍을 통해 새로움을 느끼게 하자

 

2) 라온제이

무엇보다 재미있게 즐기는 축제를 만들었으면 좋겠고 물건이든 능력이든 서로 나눌 수 있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

 

3) 장쯔

다른 학과를 주인공으로 모시자! 각 학과를 함께 투어 하는 가이드의 역할을 어떨까?

  

4) 히히

누구나 편히 와서 먹고, 마시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 그러다 가끔 우리에 대한 소개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면 좋겠다.

 

5) 우주

일상 속 예술작품을 만들 수 있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 밖에도 여려가지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방 같은 공간을 만들자.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는 빅고스톱을 열어보자. (고스톱의 패는 우리가 직접 매고!)

-맨발의 부비부비, 앙케이트 로봇, 워크숍 교환 쿠폰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짠! 드디어 10월 23일 축제의 포스터가 나왔네요^^




포스터만 봐도 벌써 축제분위기가 물씬 나네요~

 

축제를 어떡해하면 더 풍성하고 재밌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본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축제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보았다면 2강에서는 직접 축제의 현장으로 나가

축제의 요소를 살펴보고 관찰해볼꺼에요. 축제에 온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이나

그 밖의 재미있는 요소들을 눈여겨 봐두었다가 활용해보도록해요.

자! 그럼 축제현장으로 함께떠나봐요! 고고!!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