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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양시장은대학/기획노트

'비트볼' 이봉수 사장님 만나고 왔습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날
성미산 마을 끝에 위치한 비트볼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마포는 대학 4월 선생님 비트볼 이봉수 사장님을 만나기 위해.

사무실에 들어가자.
비트볼 직원 안중언님의 따뜻한 커피 한잔. - 달콤했습니다. 쌉싸름한 맛은 없었던 

- 이봉수 사장님 방에 들어갔습니다. 




눈에 띄는 건 많은 LP, CD 그리고 고우영 선생님의 만화책.

제가 좋아했던 밴드 가나스의 앨범 표지 원화도 있고.



 처음 비트볼 이봉수 사장님과 수업을 해보고 싶다. 느낀 이유 

마포 fm 에서 이봉수 사장님이 자신의 LP를 플레이했었는데.
음악이 낯설고 음질도 지직거려 이상하고 지겨웠어요. 그래도 과제를 하는 동안 꾹 참고 들었는데. 그게
며칠 후 자꾸 기억나고 그래서 다시듣기로 또 듣고.

그 경험이 좀 신기했어요.
so
- 마포는 대학 수업으로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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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건
 
음악(LP, 레트로라 불리우는)은 멀리 있는 것, 박제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향유할 수 있는 것.
4월에 할 수업은
과거유물(엘피, 턴테이블)의 감성적 시간 - (와. 이게 최고야. 엠피쓰리보다 훨씬 좋아.) 이 아닌  

옛 음악들이 보존되지 못하고, 왜 단절되었는지, 왜 귀하게 여겨지고 (그럴 필요 없는데),
왜 모르고 왔는지
어떻게 하면 그 흐름을 온전히 알릴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자리가 되었음 좋겠다고 하셨어요. 




(어색한 사이. 팔짱을 끼고 있는 이봉수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