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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양시장은대학/기획노트

연남동 세탁소에 다녀왔습니다.


마포 연남동 [컴퓨터 세탁소]에 다녀왔습니다. 
희망청에서 사실 1분 거리에 있기에 ^^ 잠시 마실다녀왔어요. 
세탁소 어머님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야기를 조금 전달하고자 합니다. 

쑴과 옥춘이 다녀왔는데, 
들어가니 다짜고짜 '희망청이 혹시 종교단체가 아니나며,' 
세상이 무서워져서 수업을 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

그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다시 풀어놓게 되었어요. 
이야기가 깊어질 무렵 저도 모르게 고민을 털어 놓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허한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만족되는 것이 아니라, 더 힘들어 지는 것은 왜 일까요?

한마디 해주시더라구요. 
비뚤어져도 괜찮다. 너무 바르게 살려고만 하지 말아라. 

그리고 하나 더,

'하고싶은 것 못하면, 인생이 망조가 된다. 니 맘데로 해라' 
대신 부지런하고, 정직하기만 하면 된다. 

정말 이상한데, 마음이 통하고 오히려 친구같다는 느낌을 받고 왔어요. 
<세탁소 어머님과 함께> 이야기가 있는 손바느질을 함께 하실 분들은 신청해 주세요. 

                                                  소수의 인원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 되도록이면 ^^ 서둘러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구멍 난 양말을 꼬매 신으려고, 일주일을 방치해 두지만 결국은 쓰레기 통으로 들어간다.
가정시간에 배운 이론으로는 되는 것이 아닌가 보다. 

마포에서 세탁소를 31년째 운영하시면서, 
‘홈질, 공그르기’란 말을 작년 검정고시 준비를 하시면서 아셨다는 어머님.

‘배움’이란 무엇일까? 

양말의 구멍이 어떻게 보면 나를 닮은 듯 하다. 
20대엔 마음에 구멍이 하나씩 있는 걸까? 
인생을 위해 매일 배우지만 구멍 뚫린 마음이 허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양말의 구멍을 말끔이 꼬매며, 내 마음의 구멍도 함께 꼬매 보자.> 

나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일하고, 배우는 것인데, 
배우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그 불안함을 꼬매고,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일하고, 배우는 
마포 연남동 세탁소 경력 31년의 어머님에게 배워보자. 



준비물 (구멍 난 양말 또는 수선을 하고 싶은 것, 바느질 도구)   



이런분들 오세요:
열심히 배워도 마음이 허한 청년
양망, 바지 등을 수선하며 인생에 대한 수다를 떨고 싶은 청년
행복해 지기 위해 무엇인가를 시도해 보고 싶은 청년
각종 수선, 겨울 옷 보관법, 드라이클리닝 등등 팁을 배우고 싶으신 분 



선생님 소개:
마포 사무실이 가득한 연남동 골몰에 31년째 세탁소를 운영하시는 어머님이 계신다. 
작년에는 검정고시에 합격하시고, 올해부터 대학공부를 하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