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말만하다가는책모임>모임이 있어요.
벌써 4회차이네요. 우아, 시간이 벌써 !!!!
아침부터 비가 많이 왔지만 그래도 열혈 맴버들이 함께 해 주셨어요.
청포도 한송이, 슈퍼우먼, 앨리스, 아기곰. 그리고 최연소 회원인 아기곰님의
둘째인 지원이와 슈퍼우먼님의 셋째 진성이도 함께 자리했어요.
이번 주 책은 박선미 작가의 ‘욕 시험' 이었습니다.
『욕 시험』은 어느 날, 나눗셈 시험 대신 본 '욕 시험' 때문에 일어난 재미난 에피소드를 담은 책입니다. 맛깔나는 경상도 사투리와 입말체로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 재미난 이야기 한 편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창작 동화입니다. 욕 시험 때문에 속상해 하는 주인공 야야의 마음을 실감나게, 그리고 재치있게 표현했습니다.
선생님은 욕 시험을 통해 아이들이 가슴 속에 억누르고 있던 응어리를 폭발시킵니다. 그리고 야야에게 남의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라고 조언합니다. 선생님의 딸이기 때문에 말 조심하고 행동을 조심해야 했던 야야는 주변의 눈치를 보느라 자기 자신을 억누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대변합니다.
책을 읽은 후, 우리는 어떨 때 욕 하는지, 언제 욕이 하고 싶은지 나누어 봤어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미처 알지 못했던 그 시절의 욕망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지요.
책을 미리 읽어오신 슈퍼우먼님은 선생님께 동화책 두 권을 선물로 받았어요
다음 주의 책은 이오덕 작가의 ‘감자를 먹으며' 입니다.
수업 후에는 감자도 함께 삶아 먹기로 했어요 :)
한템포 쉬어갈 수 있는 책모임.
기분좋은 금요일이네요.
'부평은대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부는대학 :) 두번째 모임을 가졌어요. (0) | 2013.07.15 |
---|---|
'내가만드는인형극' 네번 째 교실 (0) | 2013.07.13 |
인천문화재단 워크숍 다녀왔어요! (0) | 2013.07.11 |
'말만하다가는 책모임' 두번째 이야기 (0) | 2013.07.11 |
[여덟번째]비오는날엔 역시 부침개! (0) | 2013.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