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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은대학

'말만하다가는 책모임' 네번 째 이야기 입니다 :)


금요일은 <말만하다가는책모임>모임이 있어요. 

벌써 4회차이네요. 우아, 시간이 벌써 !!!!


아침부터 비가 많이 왔지만 그래도 열혈 맴버들이 함께 해 주셨어요.

청포도 한송이, 슈퍼우먼, 앨리스, 아기곰. 그리고 최연소 회원인 아기곰님의 

둘째인 지원이와 슈퍼우먼님의 셋째 진성이도 함께 자리했어요.




이번 주 책은 박선미 작가의 ‘욕 시험' 이었습니다.  


『욕 시험』은 어느 날, 나눗셈 시험 대신 본 '욕 시험' 때문에 일어난 재미난 에피소드를 담은 책입니다. 맛깔나는 경상도 사투리와 입말체로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 재미난 이야기 한 편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창작 동화입니다. 욕 시험 때문에 속상해 하는 주인공 야야의 마음을 실감나게, 그리고 재치있게 표현했습니다.


선생님은 욕 시험을 통해 아이들이 가슴 속에 억누르고 있던 응어리를 폭발시킵니다. 그리고 야야에게 남의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라고 조언합니다. 선생님의 딸이기 때문에 말 조심하고 행동을 조심해야 했던 야야는 주변의 눈치를 보느라 자기 자신을 억누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대변합니다.

책을 읽은 후, 우리는 어떨 때 욕 하는지, 언제 욕이 하고 싶은지 나누어 봤어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미처 알지 못했던 그 시절의 욕망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지요.



책을 미리 읽어오신 슈퍼우먼님은 선생님께 동화책 두 권을 선물로 받았어요




다음 주의 책은 이오덕 작가의 ‘감자를 먹으며' 입니다.

수업 후에는 감자도 함께 삶아 먹기로 했어요 :) 


한템포 쉬어갈 수 있는 책모임. 


기분좋은 금요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