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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1 마포univ/2010수업

여행의 재발견, 당신에게만 알려주는 여행의 비밀

안녕하세요^^저는 소피입니다! 너는 누구냐! 라고 물으신다면 마포는대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네요. 제가 이렇게 나타난 건 2월 25일에 있었던 “여행의 재발견”이라는 수업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랍니다. 듣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거나 사정이 있어서 못 들으셨던 분, 또는 망설여져서 못 들었던 분들은 제 후기를 보고 이런 수업이었구나 하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그럼 이제부터 “여행의 재발견”수업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제가 느끼기에는 수업이 어땠는지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 2월 25일에 진행된 “여행의 재발견”수업은 홍대에 있는 ⌜신발끈여행사⌟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여행사 이름부터 좀 독특하죠? 왠지 신발끈 꽉 묶고 여행을 떠나야 될 것 같은 느낌인데요. 신발끈여행사의 첫 느낌은 생각보다 조용하다는 느낌이었어요. 수업을 소개하는 브로셔에 우리나라에 최초로 워킹홀리데이를 소개했고, 오지 여행과 같은 다른 여행사에서는 보기 힘든 다른 컨셉트의 여행상품을 소개한다고 해서 왠지 여행사도 빈티지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정말 깔끔하고 조용했어요. 입구에 있는 책장에 가득 쌓여있는 론리플래닛을 보고 너무 여행이 떠나고 싶어져서 그 앞을 한동안 떠나지 못했답니다. 신발끈여행사의 느낌을 여러분도 느껴보실 수 있는 사진이 있답니다^^



“여행의 재발견”수업을 진행해주신 신발끈여행사의 장영복 실장님은 우리가 생각지 못한 여행의 비밀을 퀴즈를 통해 알려주셨는데요, 그 중에서 정말 놀라운 비밀만 몇 가지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Q. 대한민국 운전면허증으로 대부분의 나라에서 운전을 할 수 있는데 왜 우리는 꼭 국제운전면허증을 만들어 나갈까?

장영복 실장님은 태국, 말레이, 미국, 캐나다, 케냐, 자메이카 모두 한국 면허증으로 운전을 했답니다. 구청 직원들도 이 내용을 잘 모른다고 해요. 제네바 협약으로 가입한 나라끼리는 라이센스를 인정해주는 것으로 되어있답니다. 둘 다 가지고 가면 좋긴 하지만 굳이 국제 면허증을 따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Q. CNN, AP통신은 히말라야 14좌를 오른 한왕용 대장을 엄홍길, 박영석씨를 젖혀두고 취재에 열광을 했을까요?


전 세계에서 18명이 올라갔는데 그 중에 한국에서만 3명이 올라갔다고해요. 한 분이 한왕용씨.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외국에서 잘 알려졌다고 합니다. 왜냐면 이 분이 14좌를 끝내고 다시 원정대를 꾸려서 다시 올라갔기 때문인데 왜 다시 오르셨을까요?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서 올라가셨답니다. 전 세계 언론에서 주목을 한 이유도 그 때문! 와 정말 대단하죠?


Q. 서양여행객이 99%가 수영하는 반면 한국여행객의 00%만 수영을 할 수 있다.


몇 퍼센트일까요? 단지 10%입니다.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꼭 아이에게 수영을 가르치는 것을 의무로 해야 한다고 장실장님은 말씀하셨는데요, 레져를 위한 것도 있지만 안전을 위해서. 얼마 전에 배를 빌려서 말레이시아를 갔는데 점프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면서 만화가 이우일씨와 그 부인과 함께 갔는데 둘은 수영도 잘하고, 트레킹도 잘하고 모든 것을 너무 잘한다고... 서핑, 트레킹, 수영 등 이런 것들이 ‘여행에 있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인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Q. 세계 최고의 론리플래닛 저자들이 선정한 최고의 여행지는 00이다.


어디일까요? 태국입니다. 의외죠? 장실장님은 여행을 하다보니까 최고의 여행지란걸 알게 되었다고 하시는데요. 이것이 서양인 시각(론리플래닛)에서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좋은 비치, 정글, 저렴한 호텔, 영어도 적당히 통하고, 치안도 좋고 다 있다며 태국은 한국보다 국제화된 나라라고 덧붙였습니다.


그 밖에도 흥미로운 퀴즈들이 많았는데요, 남극의 여름은 강원도 스키장보다 춥지 않고, 덥게만 생각하던 아프리카는 추운 나라라니! 놀랍죠? 장실장님의 설명을 듣고 나니, 우리가 여행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여행에 대한 팁들을 알려주는 것 말고도 장실장님은 수업 전반에 걸쳐서
여행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여행을 하다 보면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생활에 대한 소중함도 알 수 있고, 사회에서 잘 사는 것, 그리고 경제적인 것과 주거를 선택하는 것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셨는데요. 실제로 실장님이 가 본 여행지 중에 최고는 집 거실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했죠. 또 실장님은 휴가로 가는 여행뿐만 아니라 DOWNGRADE한 여행을 해보기를 추천하셨어요. 편안하게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힘이 들여 Mother nature 즉, 원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을 해보면 현재의 삶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요. 저는 여행을 일상생활에서의 도피처로 생각했었어요. 학교 다니는 게 너무 힘들면 문득문득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잖아요. 그런데 수업을 듣고 생각해보니, 여행이 생활과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요.


우리 몰랐던 여행의 뒷이야기에 이어서는 질문 타임이 있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영어를 못한다면 여행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은?”이었는데, 장영복 실장님의 대답은 “여행의 최고의 조건은 영어에요. 오지 같은 곳에 갔을 때는 여행의 실력과 영어의 실력은 비례할 수 밖에 없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가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구나 라며 좌절을 하기도 했답니다.


오늘의 수업은 여행에 대해서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팁들과 비밀들을 알려주시고 질문타임에는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도 해주셔서 정말 좋았는데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행이 우리 삶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휴가로서의 여행이 아닌 여행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한 다소 큰 틀에 대한 내용들이 많았다는 점이에요. 물론 이런 내용들도 정말 좋았지만, 여행을 떠나기 전에 너무나 궁금하고 알고 싶은 세세한 부분에 대한 팁들을 많이 들을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다음에는 이런 세세한 팁들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포는대학에 마련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