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청과 함께 마포는 대학을 기획했던
마대 기획단 진-아 는 일본교환학생을 떠났습니다.
안녕_ 진아.
은퇴기자회견 당시 서태지 오뽜의 말이 생각나네요. end 가 아닌 and로 이어지는 우리의 사랑.
도쿄로 가게 되어서,마포는 대학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시부야 대학" 탐방을 담당하고 특파원이 되어 준다고 약속했는데, 감사해용.
(쐐기 박기)
누구나 마음속에 여행계획 하나쯤은 있는거라고!
그런데 우린 왜 아직 여기에 발 붙이고 있는 것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모이게 된 수강생들 ! 1부 수업은 자신이 계획한 여행 발표.유지의 이야기 듣기였습니다.
유지의
"대학생활이 끝나간다.두 친구의 여행이 시작된다." 라는 수업홍보글처럼 우리들도 작성해 보았습니다.
_____________이 끝나간다.
나의 ______________여행이 시작된다.
나의 소통여행이 시작된다."
여행을좋아해서 ,외국은 다녀봤지만(그것도 무려 4년씩), 우리나라를 잘못다녀보아서 국내여행의 노하우를 알고 싶은 사람
"청춘이 끝나간다.
그날그날 정해짐이 끝나간다."
"나의 국내여행이 시작된다."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일이 있어서 ,
"2010년 하반기가 끝나간다.
낯섬으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2박3일 ,4박5일 짧은 도보여행은 해보았지만,
대학때부터 20대가 끝나긴 전 세계일주가 목표라 돈도 차곡차곡 모아놓은 욕심꾸러기!
"20대가 끝나간다.
세계여행이 시작된다"
여행을 해본 기억이 거의 없는
"쭈구리 생활이 끝나간다.
나의 일탈여행이 시작된다."
외국생활2년경험 짧은기간여행의 설레임보다 일상의 지루함이 커짐을 경험했던 ,
일하는 곳이 너무 바빠 여행갈 틈이 없지만 계획이 있는 사람
"업무가 끝나간다.
나의 목적없는 여행이 시작된다"
일을 하고 있어서 여행을 하기가 힘든 사람
"일하는곳 계약이 끝나간다.
무계획여행이 시작된다."
4학년 마지막학기 복학생
"방학이 끝나간다.
나의 현실로 여행이 시작된다. "
요즘 읽은 책인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를 인용한
"스펙유효기간이 끝나간다.
나의 스토리 여행이 시작된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앉았습니다.
희망청 바로 옆 골목, 공간 민들레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참 좋은 곳이여요. 개고양이도 반겨줍니다.
4개월간의 여행 이야기를 듣기엔 2시간은 짧지만,
서로의 여행이야기를 해보고 먼저 다녀온 동네 친구 이야기
(하지만 그 친구는 준비성이 철저하여서 ppt까지 준비하는 아이)를 듣는 것처럼.즐거웠네요.
그 먼저 다녀와서 ppt 까지 준비하는 친구가 이 친구,유지입니다!
유지(체리와 함께)의 첫 여행 결심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졸업하기전 꼭 여행을 가자"
"어차피 너나 나나 대기업에 취직하는 건 애저녁에 접었잖아."
"정말 우리가 관심 있고, 가보고 싶은 곳에 들르며
천천히, 천천히 한국을 여행해 보는거야.
그러면, 무언가 그려지는 것이 있지 않겠어?"
"무언가 너와 같이 하면 재미 있겠다."
무언가 같이 하면 재밌는 친구가 있다는 건 참 부럽더군요.
[여행 목적]
자 2년간 마냥 품고만 있었던 생각이 어느시점이 되니 정말 가야 할 때가 오더랍니다.
<호기로운 선언문 中>
살고 싶다!
4학년 마지막 학기를 유보하고 ,서울을 넘어선 다른 즐거움, 학교강의시간,시험기간,
그렇게 타의에 의해 조각난 일상을 오롯이 살아 내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공간을 꾸려 보고 싶다. 지역-공간-예술
사람들이 모이고 그들이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그안에서 창의적인 활동들이 마구마구 만들어지는,
대학생활을 정리하는 논문도 없고, 작품도 없고, 그렇담 졸업여행을 우리끼리 하자!
<후원의밤 당시 사용되었던 후원금함 과 여행 경로 그림 >
[제약]
용기 부분:
여행을 안가면 민망할 정도로 여행하겠단 말을 떠벌려,안가면 민망할 정도로 마음속에 2년간 용기만 축적
소심+두려움 덩어리였던 유지는 미루다 보니, 가야겠단 의지와 수습안되는 용기가 축적
졸업이후에 뭘할건지 정작 생각 을 안해둔 상황!
비용 부분:
무전여행을 할 만큼의 깜냥도 없었다.
여행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모아둔 돈은 아니었지만,알바를 하며 틈틈히 모아둔 돈이 있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후원의 밤을 개최,
아니 이사람들이 호기로운 선언문까지 제작 !아는 모든 사람에게 축복메세지 반강요!
블로그까지 개설 해버림
안먹힐 줄 알았던 방법들이 의외로 먹혔다!
물품들도 후원받고, 여행장비,
댓글 후원을 받았음.친구들의 고향집 숙박제공약속
심지어는 친구들이 후원금도 줬다고 합니다.
무전 여행 까지는 아니지만 신세를 지는 공간도 있어서.
둘의 어두운 인상의 매끄럽게 하기 위해 재롱까지 준비 ^^
자 모든것은 아니지만 떠날만큼은 준비가 되었다! 3월 23일 출발!
[안녕 행의 시작]
푸핫팟.. 예술이 무엇이냐?에 대한 물음
인천의 반지하 -기억과 새로움의 풍경
마을과 유리된 벽화따위의 공공미술이 아닌
할머니들의 일상의 내러티브를 담은 벽화였다.실제로 그곳의 분들은 상근하며 지역민과 함께 숨쉬는 곳
심심
전주 남부 시장 할머니 공방
휴게실+공공미술등 접점을 이루어 내는 복합문화공간이었음
예술은 원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이끌어내고 , 재생하여 새로운 작업으로 만들어 냄
능력 재활용 +물품 재활용 까지
할머니들이 하시는 바느질 처럼 사람과 동네,물건들을 조각조각 이어붙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있는 공간인것같군요.
공간,사람, 역사, 일상의 내러티브를 짬뽕시킨것이 예술이 아닐까?하는 답을 생각해 보았다고 합니다.
제주도 물드리네 천연염색 공동체
달리 도서관 -
게스트하우스 여성들을 위한 도서관
7명의 여자들이 같이 살자 살자 하다가 2명이 먼저 살기 시작,
마포는 대학과 비슷한 포맷의 한라산 학교도 제주에 있대요!
천연염색, 커피내리기등등 가르쳐 주는곳.모두가 꿈꾸는 함께 살던 나이가 들면서, 결혼,취업등 진로에 따라 각자의 위치가 달라졌을때도 서로의 공간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우리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었대요.
달리도서관은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복합 문화공간으로, 여행자들이 와서 이야기 들려 주는 비정기적인 프로그램도 있고
책을 기증하면 게스트 하우스 1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몇권인지는 잘 모르겠데요)
집집마다 불들이 들어올때,잘 모텔을 찾아 떠돌때, 느끼는 외로움을 씻어 주었던 곳.
공간에 대한 물음의 해답인가요?
딱히 집이라는 공간을 꾸리는 방법 외에도 의자 하나만으로도 ,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소파님
여행자로서의 부채의식
발딛고 있는 한평 안되는 땅에 역사들이 단층처럼 켜켜히 , 자리 잡고 있을 우리나라또는 개인의 역사들을 생각할때 마냥 아름답다고만 느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는 체리가 해맑게 웃고 있지만 장소는 새만금)
새만금
방문 당시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효도관광의 한코스로 할머니 할부지들이 많이 방문하셨다고 하네요.
자신들이 어쩌면 빼앗겼을지 모르는 한부분이 관광의 즐거움으로 이상하게 연결된것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여행해야 할까 ?를 다시한번 생각 하게 했던곳
채석강
부안의 아름다운 융기면?
호화로운 모텔생활에서 느낀 채석강에 대한 지못미 감정. 각종 오수가 채석강으로으로 흘러들어가는 광경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건강하고 자연을 크게 해치지 않는 따스한 게스트하우스들의 전국화를 거듭 강조하였습니다.
(유지와 체리는 비루한 행색을 최대한 어필하고, 이틀동안 묵는다는 것, 현금결제 완전 강조를 통해 모텔 비용을 깎았다고 합니다.)
앗 이야기를 듣다보니 ~~~ 벌써 서울로 돌아 왔네요!
자 수강생들은 이야기를 들으며 참았던 화장실을 다녀오며 저희들이 나누어준, 여행계획서를 작성했습니다.
또 생각만 하는것보다 확실히 글로 적어보면, 좀 더 환하게 보이는 것 같아요.
작성하면서 질문들도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역시 마대 수강생들은 날카로웠습니다! 질문을 통해 산산히 부서지는 여행의 로망들을 보았어요.
[해체된 로망의 조각들]
무전여행을 할 깜냥은 없다!
도보여행을 하기에는 저질 체력이라서 버스만 타고 다녀도 몸이 말할 수 없이 망가졌다.
밥은 두끼 먹더라도, 커피는 못끊어서 일주일에 한번은 지역카페에서 커피를 먹었다!
연이어 터지는 내밀한 고백들에 웃음들이 터져나왔어요.
다시 시간을 돌리면,여행을 친구와 함께 다시 가겠냐는 질문에!
유지는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이 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Q:살은 빠지지 않았냐?
A:많이 힘들었지만 살은 의외로 빠지지않았다.
두끼 밖에 안먹었다고 하는데 그 두끼는 평소의 두끼가 아니었나봐요...
서울에 가면 무엇을 먹을까 상상했던 상상속의 음식들에도 칼로리는 존재하는 것이 었습니다.
Q:여행중 가장 힘들었던 일은 ?
A:(이 질문에 대한 답은 수강생들 끼리 비밀로 할께요.)
Q:긴 여행에서 로맨스를 은근 기대하지않았냐? 그런일은 없었나요?
A:비포선라이즈와 같은 로맨스따윈 없었다. 상상은 했었다.
하지만 우린 우리깜냥을 알았다.
Q:누군가에게 이 여행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배웠어. 라고 말할 것이 있는지?
목적이 있는 여행을 하고 나서 여행 전과 후가 달라졌나?
A:호기로운 선언문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많았다.
목적을 가졌기에 무엇인가 얻어야 하고, 내가 이곳에 와있는것이 맞을까 하는 생각들이 부담으로 다가올 때도 많았다.
여행으로 무언가가 확바뀌진 않았다. 돌아와서도 빨래를 해야하고 ,남아있는 나날들을 다시 살기 시작해야 했다.
여행은 탈출이 아니다.하지만 나의 하루를 내몸으로 온전히 살아내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공강시간이나 만날 사람이 없을 때는 의미없는 시간들일 수 있었지만, 여행중에는 살아가는 데 드는 모든 필요한 순간을 계획과 몸을
움직임으로 차곡차곡 살아야 했다는 거겠죠.
나 이만큼 성장해서 돌아왔어 라고 단언 할 수는 없지만,
여행을 위해 2년을 오롯이 올인한것도 아니더라도, 너무나 심심해서 검색어로 쳐보았던 "심심"에서 우연찮게 발견한 공간까지 가보게 되고.
여행으로 마음속에 품은 하나가 연결고리로 만들어지고 , 그곳을 몸소 겪고,
당장의 큰 것을 얻기 보다, 그 나날들을 몸으로 기억하고 언젠가는 우연히 살아갈 힘으로 갑자기 발현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유지는 수줍게 말했던것 같네요.
아 여행은 마일리지인가요?
<의외의 복병>
마음이 내키지 않을때도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지 않고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부분에도
참아내며 양보했던 부분.
긴여행을 위해서는 체력이 정말 중요.
커피가 먹고 싶다는 욕망;;;
중간에 조금 앉았다가는게 어때,와 같은 마음의 유혹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하되 흐르는 듯 두어야 할것 같대요.
긴여행이야기는 끝이났어요.
이제 우리들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스무살 꽃띠의 수줍었던 여행다운여행 한번도 못해본 님 - 가게 되겠지?
망설임이 제약
생각이 많은 성격
어디를 들르고, 어디를 가서 일정을 딱 정해야한다는 생각때문에
여행을 즐기려 가는 것인데, 기념을 하려고 가는것 때문에 떠나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생각이 많은 유지도 떠남이 주저되고 무너지고 하는 과정이 생긴다면 아직은 떠나야 할때가 아닌것일 수도 있다.
딱히 여행만을 위해 준비한것은 아니었지만, 주저하고 무너지는 과정을 2년간 겪고 떠나야 할때가 왔었다.
계획대로 움직이는 성격이라면, 정말 계획 다 잡아놓고 떠나도 괜찮다. 자신을 재촉할 필요는 없는듯.
언젠가 떠나야 할때는 온다. 그때 정신만 온전히 챙기면 된다.
여행과 연애는 동시에 시작되는거다(연애남과 렌탈품을 비교 분석해주신 정모씨) - 곧간다!
비용과 숙박이 너무나 문제 였다.
국내여행에 대한 6개월 안에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고생을 고생으로 여기지않은 사람이라서 ,
준비는 아무것도 없다. 프리타 ㅠㅠ
하지만, 떠나겠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주변에 친구들의 무용담을 하도 들어서 부담만 컸던 남자 최 모씨 -안간다.
무엇을 얻을것인가 하는 목적을 가지게 되면 그 틀에 얶매여 힘들어 질것 같다.
어차피 무계획이라서 상관은 없지만
제약 이라면 계약문제 ,겁도 많고, 때문에 바로 떠나지는 못할것같다.
후회할 것 같다. 싶으면 떠날 것 같다.
준비 물 돈,깡, 그중에서 가장 필요한것은 함께할 사람!
무용담의 내용들 중. 혼자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그 경험을 나눌 사람이 없어서
돌아 온 후 , 혼자만의 추억으로만 남아서 외로운 감정을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유지는 둘이 다녀와도 여행 후 찾아오는 그런 우울증 비슷한 증세를 겪었다. 2주간의 칩거기간이 있었다.
인디밴드를 한적이 있었는데, 그 앨범을 여행다니면서 팔면서 비용을 충당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다.
강의시작전에는, 떠나겠다엿는데 지금은 안떠나겠다가 된 것 같다.갈사람을 찾지 못했다.
가기전에 더 많은 체험을 해보고 떠나야 할 확신이 생겼을때, 같이 갈 사람을 찾아 보겠다.
세계일주 삐융(비행기타고 삐융날아가고 싶은 남자)-미뤄졌지만 간다!
대학 4학년때, 졸업을 앞두고 20대 끝나기전 준비를 해서 떠나야 겠다.다짐했는데
지금이 그시기이다. 예상비용도 생겼고, 회사도 그만 두었다.
막상 생각해보니 마음의 준비는 덜된 상태였던것같다.
여행과 함께 하고싶은 일에 대한 고민도 많았었는데,지금 그일을 찾은 것같다.
지금 당장은 떠날 타이밍이 아니다. 제약은 학자금대출과,가족, 세계일주에 필요한 일상회화,
해외여행 무경험,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부담감,
제약이 자꾸먼저 떠오르는 것을 보니 여행을 떠날 시기가 아닌것같아서.
하지만 언젠가 꼭 떠나겠다는 열린결말.
복학과 동시에 졸업준비를 해야하는 정모양-당장은 안간다!
여행을 해야지 해야지 하다보니, 내가 왜 여행을 해야하지 하는 첫번째를 상실해 버렸다.
아직은 아무준비없이 떠나는 것이 두렵고, 졸업이 먼저다!
32세 우리들의 선배님 -안간다가 아니라 못간다!
일이 너무 많아서 가지를 못한다.
꿈꿀 시간조차도 부족하다 느낄때가 많다.
일을 그만두면 자연히 떠나게 될것같다.
대학을 졸업하고 그즈음 갈증을 느꼈다.그때는 견딜 수 없어서 떠났다.
아직 고민하고 있다는 것은 덜 곪아서 그런것 같다.
나도 당시에 비슷한 고민을 했던것 같다.
정말 떠나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때는 반드시 온다.
쭈구리 이제 그만~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오른다 속담이 생각난 과감녀
여기온 자체가 여행시작
제약은 금전적인 문제가 항상 크다 생각했다.
"돈때문에 못해 "이게 머리속에 가득차있었는데, 후원의 밤 같은 이야기를 듣고 보니,
추진력, 결단력이 더 문제였던것같다.
아무 일정없이, (원래 계획 없이 움직이지 않은 사람)거창하지 않지만, 도전해보고 싶다.
갑자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역으로 가서 아무 기차표를 끊고 바로 무계획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사실은 이수업에 온것도 여행의 일부분이었거든요.
휴학중 친구의 배신?에 치를 떨며 -너 없어도 난 간다!
친구와 약속을 했었는데, 이번겨울,봄에 가기로 굳건한 약속을 세웠다. 믿었는데. ㅜㅜ
친구는 그냥 "돈이 없어서 난 못가."이렇게 이야기 해버렸다.
혼자 갈 여행을 이제 시작해봐야겠다.
친구와 꼭 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런친구가 없다는 게 아쉽지만,
떠나겠다.
건실+도전 대기업 인사팀이 가장좋아할 것같았던 친구
다른곳으로 떠나는여행은 -곧간다. 인생의 낯선 여행은 벌써 시작중
일을 시작할때 다이어리 쓰고, 선언문 만들고, 혼자서 어떻게 살건지 이런것을 위해서
떠났던 적이 있었다.
알바를 해서 비용문제를 해결하고 떠나겠다.
휴학생이지만 맡은 프로젝트가 있다.
멘땅에 헤딩하고 있는데, 나의 인생에서의 이런 새로운 분야의일, 낯선곳으로의 여행인것이다.
모두가 말리지만내가 하고 싶은 것이라서 난 지금 여행중.
졸업을 앞둔 친구(온갖 걱정을 다지고 사는 시기죠?)-아직은 때가 아니니라 !안떠난다.
대학생활이 끝나간다. 나의 스페인여행이 시작된다.
아나운서 손미나가 쓴 여행에세이였는데.
마냥 스페인 가야겠다.막연한 동경에서 시작된
제약은 졸업을 앞둔상황,취업,발전을 위한 시점이라는 생각, 금전, 이모든 제약을 뛰어넘을 만한 용기의 결여
인턴,알바로 비용마련,
준비 칸은 채우지 못했다. 아무것도 떠오르지않는걸 보니 아직은 떠날때가 아닌것같다.
수학여행이후의 여행은 없었던 친구 -간다!
아벨탐험대가 떠올랐다.나가자 나가자~모험의 세계로.
여행은 항상 미지의 세계였다.미지의 세계라 생각하니 막연했었다.
스페인이나 미국 이런것만 여행이라고 생각하다보니 정작 경기도 이런데 가는것은 여행으로 치지않았던 지난날.
수학여행정도가 나의여행의 기억
친구가 대구에 있어서. 초대를 받았다.
진짜 한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우린 너무 어렵고 ,거창하게 생각 한것 같단 생각이 문득 듭니다.
골목길을 다니는 것도 여행자의 기분으로 다니면 어쩌면 "골목길 여행"이 될 수 있는거고,
매일 타는 버스노선에서 두,세 정거장 먼저 내리는 것부터도 여행이 시작 될 수 있을 것같네요.
일상을 조금 낯설게 바라보기 시작할때, 여행이 쉽게 시작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따지면 대단해 보이는 유지의 여행도 우리나라 낯설게 보기 버전이 아닐까 싶네요.훗
어쨌건 우리 무언가로부터 --도망치듯 여행을 떠나지는 말자구요!
저도 용기까지는 아니고 행동을 해봤습니다.
마침 휴가기간과 맞물려, 고향에 내려갔는데요. 항상 내려가면 침대에 누워 티비를 보거나, 개랑 놀고, 고향 친구랑 술먹고 놀고, 그뿐이었던 것같아요.
그래서 저는 감히 "생가 투어"를 시작하고 친구들을 초대했습니다.
한 친구는 일본으로 갑자기 휴가를 가서 못왔고 돈도없고 빽도 없는 친구 한명이 초대에 응해 주었어요.
유지가 말해준 대구 "물레 책방"에도 가보았는데요.
소사소사 맙소사!!저희집 바로 밑에 있었더라구요. 그 건물에 있는 삼겹살집에 고기도 먹으러 간적이 있었는데. 참
그곳엔 온갖책들이 다 있었는데요. 녹색평론사에서 운영을 하시는지 여튼 관계가 있어서, 인문서적들이 아주 많았어요.
그곳에서 저는 과감히 이책을 샀어요.
무려 8000원이나 하더라구요. 가격이 안적혀 있어서;;;
그리고나서 다음날에는 친구와 함께 대구 교동시장에 놀러 가서 "서울 순대"를 먹었어요.
제가 자주 갔던 분식집들, 대야 하나에 꿀떡 가득 담아 파시던 할머니 모두가 사라지고, 깨끗히 포장된 시장길만 남아 있었습니다.
예전에 갔던 시장다방(휴게소같은곳)도 주인이 바뀐 후에는 무슨 방송에서 나온곳 이라고 붙어있구요.
지하도를 통해서 가던 헌책방들도 다 영업을 안하고, 시를 상대로 항의하는 현수막 몇개만 붙어 있었습니다.
변함 없을 것 같은 것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하는데 앞으로 더 나이가 많이 들면 점점 늘어나겠죠? 무뎌지는 연습을 해야할것같습니다.
그참에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를 찾아 갔는데요.
헛 거기서 정말 우연히 근 7-8년 만에 학교 동창을 만났어요.
입시를 준비하며, 근 일년을 동고동락했던 친구였는데, 다른 학교로 진학을 하고, 멀어지고, 그런 수순을 밟다가 소식조차 몰랐는데.
옴마 . 이게 왠일 한손에는 2살 꼬마아이를 잡고 있고, 불룩한 뱃속에는 그아이 동생이 또 자라고 있대요! 이런 우연의 순간이
거기다가 제 고3때 담임 선생님은 학주가 되어 제 앞에 나타나셨습니다.(영원히 피해다니려고 했는데...)
너 요즘 뭐하냐는 질문에는 참 할말이 없더군요.
중학교에서 발견한 포스터
여러분의 말대로 함께 할 수있는 친구가 있는것이 좋긴 하네요.귀찮아도 여행을 하게 되더라구요.
제추억을 마구마구 나눠주었어요.
제가 1빠했으니까 그 다음은 당신들 차례입니다.
여러분의 여행 이야기 기다릴께요. 그럼 안뇽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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