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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양시장은대학/기획노트

바이키 마포점에 다녀왔어요



바이키 마포점에 다녀온 지는 조금 시간이 지났는데요 ...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극적으로 선생님 섭외에 성공한 날이었습니다;

여학생들을 위한 수업을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뭔가 기계나 정비에 대한 것이면 좋겠다,
그러고보니 FGI에 오신 분이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고 하셨었지?,
그러고보니 요즘 미니벨로 타는 사람들도 늘었고 마포는대학 기획팀도 어쩐지 스트라이다 소유자가 있고,
음 .. 이걸 수업으로 해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돌다가 자전거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이런 수업이면 좋겠다! 고 일단은 짧은 커리큘럼을 써보았어요.
그리고 선생님을 섭외한답시고는 소심하게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얇고도 넓은 인터넷의 세계 ...

이전에 마포 리서치를 했을 때처럼 무언가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 실제로 이야기를 해보거나
원하는 사람을 찾기에는 너무나 힘이 들더군요;
특히나 카페 같은 곳을 검색해보면 이미 너무나도 잘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 많으신데
거기에 불쑥 찌라시 뿌리듯이 글을 쓰고 싶지도 않았고요.

그러던 중 블로그가 온통 자전거 사진으로 도배된 누군가를 발견,
알고보니 바이키 '마포'(이 순간 눈이 번쩍!)점에 근무하시는 분이 계신 겁니다!!
게다가 무려 미니벨로까지!

이 분이다, 싶어서 가보기로 하고 정말 바이키 마포에 다녀왔어요.
전화하면 사실 거절 당할까봐; 여기저기 뺨맞고 다니던 기억의 상처 때문에;
웃는 사람을 쫓아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직접 가보았던 것입니다.

"어떻게 오셨어요?"
"저기, '구우'님.." < 블로그 닉네임
"네?"
"그게, 블로그 봤는데요. 혹시 '구우'님..?"
"아; -_-; 접니다."

이런 벙개와 같은 만남은 중학교 때 채팅 이후로 처음이랄까;
마침 오후 시간대라 사람들이 계속 오고 있어서 매장 안의 이것저것을 구경하며 조금 어슬렁거렸습니다.



이런 자전거도 구경하고.


이건 자전거 라이트인 것 같은데 몰랑몰랑한 게 눈은 곤충같았어요.


이건 아이콘이 웃겨서 어쩐지 혼자 킬킬거렸고;


우와 +_+



이 분이 수업을 해주실 선생님이십니다. ^^


그 날 명함도 받아와서 지금 활발하게 연락을 주고 받으며 수업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주말에 자전거포가 제일 바쁘다고 해요. 그래서 월요일에 수업을 하기로 했어요.
마포는대학 2,3회 때에는 주말로만 시간을 한정짓기보다는
아무래도 이런 경우에 대비해서 DAY1,2,3으로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때마침 토요일, 일요일은 선생님이 휴가로 미니벨로 카페 분들과 자전거 여행을 다녀오신다고 하는데,
그 이후에 월요일에는 어떤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이 모일까 참 궁금해집니다.
미니벨로 좋아하시는 많은 20대 분들! 꼭 오셔서 좋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홍보를 열심히 해야겠어요! 공지대로 조만간(이라고 해도 아마 내일) 커리큘럼을 공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