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2011 마포univ/2011수업

[마포는대학] 동창회, 예정된 만남 11/12


11월 12일 마포는대학의 동창회 "예정된 만남"이 홍대 앞 클럽 오백에서 열렸어요. 
비슷한 관심사와 감수성으로 엮인 우리는 어쩌면 예정된 만남을 염두해 두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ㅎㅎㅎ
이러한 취지로 열렸던 동창회에서는 지금까지 마포는대학에 참여했던 선생님과 학생들, 그리고 스텝 모두가 한자리에 모였답니다. 


순서는

이렇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1. 루즈한 만남


오랜만에 만난 사람과 이야기도 나누고, 
준비된 다과도 먹고,
새로운 사람을 소개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명찰에 별명 쓰고, 
내가 생각하는 마포는대학란에 글을 써서 넣기도 했답니다.  



#2. 한마당 레츠


그리고 본 행사로 들어갔습니다. 자, 이렇게 동그랗게 모이니, 참 많죠? ㅎㅎ


시작에 앞서, 마포는대학의 자매대학인 "우쭈뽕8"의 축하공연이 있었어요. 

왼쪽부터 우주, 하치, 김뽕 그들은 우주뽕8



공연이 끝나고, 제각각 다른 수업을 통해 만났던 사람들이니 만큼,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겠죠? 사람이 많으니까 스피디하게 1분씩 진행을~


모인사람들은 용용, 타모코, 오다몬, 초록우체통, 도리, 세미, 나다, 베티블루, 꿈똥, 안녕, 하치, 우주공룡, 모래, 김뽕, 말랑, 야마, 나란, 사마리아, 해지, 아랑, 윤재, 하루, H
2O, 미인백곰, 박쥐, 민쟤, 써니, 영녀 등. 많은 분들이 모였죠. ㅎㅎ 

그리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소소한 것들을 서로 나누는 대학, 마포는대학의 콘셉트를 맛볼 수 있는 3분 레츠를 하였습니다. 우선은 자기가 가르쳐줄 수 있는 수업 내용을 노란색 용지에 부착하여, 동그랗게 돌아가면서 서로가 쓴 것을 읽어보았지요. 


그리고 배우고 싶은 수업에 스티커 붙이기!
 

 그리고 드디어 수업 시간! 우선 시범으로 김뽕의 "사랑의 손안마" 수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수업은 베티블루의 "와인에 취한 파스타" 수업을 들어보았습니다.
원래 토마토 소스를 안좋아해서 화이트 와인 소스를 활용한 파스타를 만들어 먹곤 한다는 베티블루.
파스타 750ml당 1/10의 화이트와인을 넣으면 완성. 매우 독특한 맛이 기대되네요. ^^


선물로는 "문화로놀이짱" 아랑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물건이야기>가 당첨되었습니다.
아랑은 30대를 막 넘어설 때 돈없이도 살 수 있는 궁리를 하다가, 현재의 회사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현재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청년들과 함께 진행하고픈 "명랑 에너지 발전소"의 키워드가 되어 준 책이라고 합니다. 
된 아랑의 스토리르 들으며, 현재 청년들과 진행하고픈 "명랑에너지 발전소"의 키워드가 되어 준 책이라고 합니다.
 
두번째 수업 안녕의 인도춤

방법은 오른손은 천장에 매단 전구를 갈듯이 손목을 돌리면 되고, 왼손은 강아지를 쓰다듬는다는 생각으로 어우만지면 된다고 하네요. 선물로는 사마리아 선생님이 추천하신 <내머리로 생각하는 역사이야기>를 받았습니다. 



세번째 수업 미인백곰의 얼굴이 붓지 않는 마사지법

손을 따뜻하게 비빈 상태에서 왼손으로 이마를 18번 문질러요. 그리고 볼, 턱 순으로 18번씩 하고, 오른손으로도 문질러 줍니다. 이렇게 일주일동안 했더니 얼굴에서 빛이 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요. 선물로는 홍대 앞 레코드 포럼에서 추천받은 고가의 재즈 CD를 받았습니다. :)


  
네번째 수업, 하루의 내몸 균형알기

다리를 편하게 펴고 자연스럽게 깍지를 끼면, 엄지 손가락이 위로 올라가는 손이 있는데, 반대로 끼면 어긋나는 느낌이 나요. 팔짱을 꼈을 때도, 아빠다리를 했을 때 자신이 편안한 자세가 있을텐데, 이렇게 자신의 몸에 적당한 균형을 살펴볼 수 있어요. 참 쉽죠? ㅎㅎ 균형이 모두 다른 것은 사람마다 타고나는 것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선물로는 금괘 노트를 받았어요. ㅎㅎ



그리고 간간이 즉흥공연도 있었습니다. 마포는대학의 인기 수업이었던 <두줄기타>의 하즈 선생님의 축하 공연!


다섯번째 수업. 집에서 기계없이 만드는 카푸치노. 
 
집에 있는 원두를 내리거나 커피를 탄 후에 우유를 전자렌지에 돌립니다.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믹서기에 돌리고, 반복해서 오래 돌리면 자연스럽게 거품이 생기는데요. 여기에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오리고당을 넣어 먹으면 맛이 더욱 좋아집니다. 선물로는 2012년 달력을 미리 받았네요.

여섯번째는 배려의 DSM4 

DSM4을 소개합니다. SDM4는 성격을 검진하는 심리학 검사인데, 약 10년 단위로 나온다고 합니다. 애니어그램 같은 것인데, 병원에서 활용을 많이 한다고 하네요. 자아정체성을 확인하고, 연인하고 잘 안풀릴 때와 같이 실생활에서도 유용하다고 하네요. ^^ 임상에서 환자들을 분석할 때 쓰는 툴로써 사회의 분야에서도 적용가능한 것이니 더 궁금한 분은 구글링!! 


 
일곱번째 수업, 도리의 글쓰기가 꽉 막혔을 때 해결법

글을 왜 쓰는지에 대한 기본으로 돌아가면 좋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누군가와 소통한다는 것이지요. 내 생각을 정리해서 전달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글을 쓴다는 생각을 버리고, 가볍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노트북에 말을 한다고 생각하고, 구어체로 쫙 쓰세요. 그런 다음에 프린트를 하고, 내가 첨삭 선생님인 것처럼 첨삭을 하는 것이지요. 비슷한 내용을 묶고, 글을 구조화하다보면 글쓰기가 좀 더 쉬워집니다. 선물로는 머리 안마기를 받았어요!

여덟번째 수업, 샤오마의 요가수업
말이 필요 없어요. 몸을 움직이면서 요가를 하며 몸을 풀었습니다! 선물로는 책 다트를 받았어요.
  


그리고 초대된 3명의 선생님들에게 앙코르 수업을 들었습니다. 

아랑's 


제가 잘하는게 있다면, 순간 순간 그 안에 많은 개념과 원인들을 포착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해설해주는 재능이 있습니다. 나의 리듬을 찾는 것에 관심이 많죠. 몸의 리듬 찾기 위해서 힘을 빼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저는 나무를 매개로 많은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 톱질이나 드릴링을 하면서 리듬을 찾으려 합니다. 악기를 연주하면서 리듬, 몸의 감각을 찾으려 하고 있죠.

예정된 만남이란 문구가 와닿았습니다. 마포는 대학에서 아랑살롱을 했을 때, 나의 키워드 소개하면서 "괜찮게 살 거다." 삶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디자인 하는 것들이 기획되서 다시 그 결과물을 들고 여러분을 만나게 됐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저희가 하는 프로젝트인 명량에너지 발전소를 소개하고 싶은데요. 다음주에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20대를 진단하는 말을 거부하는, 최소한 노동을 고민하고, 모든 것을 소비에서 취하는 게 아닌 , 협력을 통해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은 사람들, 여러 가지 안에서 자립을 꿈꾸는 사람, 복잡한 문제를 행동으로 옮기고 싶은 분, 자기 삶을 자극하고, 자극받고 싶은 사람" 이 중에 땡기는 문구가 있다면 지원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매뉴얼 도서관은
 나무를 가지고 작업할 수 있는 도서, 장치들이 있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며, 우리의 소비 문제 되짚어 보고, 해결하는 원동력은 디자인으로 삶을 디자인하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것입니다.  

 

이동우's

  

인구가 적은 나라에서는 내가 하는 일마다 경쟁자가 있습니다. 눈을 바깥으로 돌리세요. 해외에서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마리아's

 

글쓰기의 자유를 위한 수업을 진행 중인 사마리아입니다. 대한민국 815해방 이후 최초의 당대가 주목해야할 시인이지요(웃음). 오늘 수업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뇌근육을 운동한다고 생각하고 말로 답하지 말고, 머리의 근육을 조였다 당겼다하면서 뇌로 답하세요.
자유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역사란 무엇인가, 아파트란 무엇인가, 유기농은 무엇인가, 국민연금이란 무엇인가, 연금 복권이란 무엇인가, 삼각형이란 무엇인가, 동그라미란 무엇인가, 여자란 무엇인가, 가을이란 무엇인가, 크리스마스는 무엇인가, 시인이란 무엇인가, 너는 무엇인가, 나는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인가, 인간의 머리란 무엇인가, 야구란 무엇인가, 숫자란 무엇인가.
취침 전에 매일 5분씩 생각하면 글쓸 때 이 단어들이 튀어나올 것입니다. 나의 바람은 답변보다 질문이 가득한 세상이었으면 합니다.감사합니다. 


네, 이것을 끝으로 순이네담벼락의 공연으로 마포는대학의 예정된 만남은 끝을 맺었는데요. 아쉬운 분들은 이 자리에 남아 담소를 나누기도 했지요. 


아, 그리고 이 곳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내가 생각하는 마포는대학"을 남겨주셨는데요. 

친구가 생기는 곳, 배려                                                                                                                 

마포는대학은 날개다!                                                                                                                   

자유와즐거움                                                                                                                              

오우 막 장난아니야                                                                                                                      

신기한거 많이한다                                                                                                                       

품앗이                                                                                                                                       

내가 상상했던 대학이다                                                                                                                

막연히 이런 거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던 게 이뤄지는 곳                                                                      

마포는대학은 휴식이다                                                                                                                 

아무런 경계없이 소통할 수 있는 곳                                                                                                 

학교 교육에 찌든 나를 정화시켜준                                                                                                  

너무 좋아요 뿌잉뿌잉                                                                                                                   

일상 속 빛과 소금                                                                                                                        

젊은세대와 기성세대가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공감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심을 감사하며 앞
으로도 사회에 선두적인 역할 부탁해요                                                                                            

새로운 소통의 길을 열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더욱 발전하고 노력하는 마포는대학이 될게요!

우리는 모두 예정된 만남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