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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은대학

[부평은대학] 오늘의 책 '감자를 먹으며'

안녕하세요. 부평은대학 입니다. 

한동안 해를 볼 수 없었는데, 요며칠 해가 떠서 기분이 좋아요.

왠지 '있을 떄 잘하자' 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5회차 책모임이 진행되었어요. 

오늘의 책은 '감자를 먹으며' 입니다. 


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자'의 이야기를 은은한 목탄삽화와 함께 담아낸 그림책이에요. 감자를 먹고 자라나, 감자 먹고 살아가는 산골 아이들을 가르치고, 감자 먹고 일하는 농사꾼 마을에 살고 싶었던 저자 '이오덕 선생님'의 바람과 삶이 담겨있는 작품이구요. 이름 없이, 정직하게 살고자 했던 할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욕심 내지 않는 소박한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어요.



오늘은 지난주 예고했듯이 다같이 감자를 가지고 모였어요 

오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감자이야기로 흘렀어요. 자주감자, 돼지감자, 햇감자, 알감자 등등 여러 감자 이름이 등장했고요.  

어린 시절 감자와 얽힌 이야기들을 나눴어요.


앨리스님은 어린시절 감자껍질을 벗기느라 숟가락이 초승달모양이 됐던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청포도 한송이님은 어릴때는 감자를 별로 안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참 맛있다고 이야기 하셨어요. 


그리고 참 재밌었던건 감자로 시작한 이야기는 갑자기 감자를 태운 이야기로 이어지더니 행주 삶다 태운 이야기, 결국엔 불이 났던 사연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유쾌하게 이어졌습니다.




드디어 수업이 끝나고 감자타임!!!1인 1-2개를 예상했는데 역시 우리 어머니들! 세개는 기본으로 가지고 오셨어요. 그래서 냄비로 시작했던 감자삶기가 솥단지가되었네요. 이렇게 먹어본 적이 처음인데 참말로 맛있더라구요.


포슬포슬한 감자 호호~불어가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



뜨거운 감자를 한입 가득 넣은 우리 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