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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양시장은대학/기획노트

풍선 부는 시간 풍선 불다가 결국 다 터지고 한 개만 남았다는... -_-; 더보기
존댓말, 반말 7월의 대부분, 마포는대학 기획팀이 하는 일은 '말을 만드는 일'이었던 것 같아요. 1페이지 기획서를 쓰고, 또 다시 그것을 구체화하고, 수업샘플 텍스트를 만들어보고, ... 말 만드는 일의 초반 작업은 기획팀 내부에서 생각하는 '마포는대학의 기획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었어요. 서로가 머릿속에 다른 그림을 갖고 모여서 그 그림을 맞춰보는 작업이었는데요, 이런 일은 시간은 좀 많이 들더라도 글을 읽는 사람들이 기획자라고 생각하고 쓰는 것이기 때문에 독자에 대한 별도의 배려는 필요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기획팀이 곧 독자이니까요. 그런데 홈페이지에 들어갈 '스토리'를 쓰자니, 이게 정말 힘든 거예요! 마포는대학의 주 타겟이 될 20대-50대에게 지나치게 도발적이지도 않으면서 '우리가 대안이다!'라는 거.. 더보기
피자매연대 워크숍 안녕하세요, 마포는대학입니다. 수업을 기획하기 위해 요즘은 직접 사람들을 만나러 뛰어다니고 있어요. 지난 일요일에는 마포구 공덕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피자매연대'의 면생리대 만들기 워크숍에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용산참사현장에서 시위를 하면서 사무실을 그쪽으로 옮겼는데요, 돌아가신 분들 중 한 분이 운영하시던 카페에서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워크숍을 진행해주신 활동가 '디온'의 말에 의하면 이곳은 '시간이 멈춘 곳'이라고 해요. 10분만 걸어가면 용산역이 있는데요, 바로 그 옆에 이런 곳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뭐라 말하기 힘든 느낌을 주네요. 워크숍은 강의와 실제 만들어보기, 이렇게 두 파트로 나눠서 진행되었습니다. 강의에서는 일회용 생리대의 구성과 부작용 사례, 소비자의 알 권리, 환경과 여성의 .. 더보기
마포구청의 이준범 선생님 오늘은 마포구청의 이준범 선생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마리, 서울, 이렇게 두 명이 다녀왔는데요. 원순닷컴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공무원 이준범은 다르다'는 내용의 글을 읽고, 서점에 가서 희망제작소에서 나온 책도 훑어보고 하면서 마포구에 마포가 좋아서 이런 저런 일들을 찾아다니는 분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무작정 마포구청에 전화를 했습니다. 메일 주소도 받았고요. 기획서를 읽자마자 바로 전화를 주시더니 약속을 잡고 만나보자고 흔쾌히 이야기를 꺼내셨어요. '쿨하다!' 마포는대학에서 기획서 이상의 구체적인 질문을 가져가지는 않았지만, 오랫동안 마포에서 여러 기획들이 커오는 것을 보고 느끼면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전체적으로 말씀해주셨어요. "오늘은 또 이렇게 얼굴 한 번 보는 거고, 앞으로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더보기
Focus Group Interview 안녕하세요! 오늘은 '마포는대학' 프로젝트의 FGI날입니다. FGI는 타겟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에게 먼저 샘플을 보여주고, 애초의 구상을 발전시키는 것이 목적이에요. 총 6명 정도에게 연락을 하였고, 그 중에 다섯 분이 수락을 해주셨습니다. 한 분은 메일로 의견을 주셨고요.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수업 샘플을 제시하면 오히려 당황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였는데, 오늘 오신 분들은 모두 부담없이 이야기해주셔서 아주 좋았어요. 이런 평가회의를 할 때에 가장 눈여겨 봐야할 점은 "제게는 안 맞지만 다른 분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라는 의견이에요. 마포는대학에 오는 분들이 모두 이와 같은 말을 하게 된다면, 결국 아무도 만족할 수 없는 수업이 되겠죠? 그러나 평가회의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기획팀이 정성들여 시안을 짠 .. 더보기
마포의 지도를 그려보자 마포는대학의 기획팀이 제일 먼저 시작했던 일은 마포구에 대한 조사이다.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만으로는 마포 지역의 특성을 살릴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마포구가 포구적에 있었던 이야기부터 온 인터넷에 있는 자료를 다 뒤져보았다. 일주일 동안 리서치를 진행하면서 '과연 이런 것이 얼마나 기획에 도움이 될까?' '밤섬, 차이나타운, 절두산(切頭山) 선교사 묘지의 이야기와 마포는대학이 어떻게 연관될까?' 라는 의문이 많이 들었지만, 기획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다 되어 가는 지금, 리서치 과정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음을 느낀다. 일단 마포구민이 아닌 기획팀이 마포구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 '왜 염리동에 거기 있잖아...' '이를테면 연남동의 차이나타운이라든지...'와 같이 다같이 마포구의 지역적 자원을 자연스럽.. 더보기
웹 기획도 슬슬 적은 사람들의 수에 알맞는 기능과 적절한 디자인.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마포는대학의 지지대 역할을 해줄 웹페이지는 어떤 기능이 필요할까? 참고한답시고 이런 저런 사이트를 돌아다녔더니; 마치 보고서를 짜깁기한 듯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아이디어만 떠돌아다닌다는... 아, 욕심만 많아서! 저기서 줄이고 줄이고 또 줄여야겠네요. ^^; 1회 때부터 실현시킬 수 있는 것들은 몇 개 안 되겠지만 ... 2,3회 때에 하고 싶은 것들이 생겨서 웹페이지를 살펴봤는데 자료들 정리가 엉망이라 다시 노가다 뛰어야하겠어요! 라는 말이 나오면 안 되는 것인데.. 더보기
점심시간 한 사람이 넓은 책상을 하나씩 쓰던 희망청에 마포는대학팀이 들어온다고, 다들 기쁜 마음으로 옆자리에 의자를 하나씩 더 놔주었다. "언제 이렇게 자리를 만든 거예요?" "아, 그냥 어제 청소했어." 사진 한 컷에 전부 들어오는 희망청 사무실. 마포는대학 팀만 빼고 다들 밥을 먹으러 나가거나 다른 곳으로 출장을 가서 빈 자리만 남아있군. 이래뵈도 월수금이면 모두가 자리에 앉아 빽빽한 사무실이 된답니다. 더보기